재미 더하는 ‘열혈사제’ 감초 3인방

입력 2019-02-25 06:5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SBS 드라마 ‘열혈사제’의 김원해-이문식-안창환(왼쪽부터). 사진제공|SBS

김원해 갱스터, 이문식 사이비교주
외국인 노동자 역 안창환 몰입도 UP


연기자 김원해와 이문식 그리고 안창환이 ‘열혈사제’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주연 김남길, 이하늬, 김성균 못지않은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끊임없이 웃음을 자아낸다. 김원해와 이문식은 ‘이름값’ 그대로 각자의 역량을 발휘하고 있으며, 안창환은 새로운 얼굴의 발견이라는 평가 속에 향후 행보를 기대하게 한다.

김원해는 ‘블라디미르 고자예프’라는 이름의 갱스터 역으로 외모부터 시선을 붙들고 있다. 스모키 메이크업보다 더 짙은 눈 화장과 펌 헤어스타일에 귀걸이를 착용해 범접할 수 없는 분위기를 뿜어낸다. 퍼 소재의 코트를 입어 캐릭터를 강화했다. 이를 통해 코믹함을 더하며 재능을 과시하고 있다.

이문식은 등장하자마자 시청자의 웃음을 터뜨렸다. ‘올백’ 헤어스타일의 사이비 교주로 완벽 변신했다. 의미심장한 눈빛과 절제 있는 손동작으로 캐릭터를 소화하고 있다. 능청스러운 ‘전매특허’의 연기로 코믹함의 강도를 더욱 강화하며 시청자의 시선을 모으는 중이다.

안창환은 예상치 못한 ‘기습 공격’을 펼친다. 이주노동자 역을 맡아 실제로 외국인으로 착각하게 할 정도의 분장과 엉성한 한국어 대사로 캐릭터의 사실감을 뒷받침하고 있다. 여기에 비속어만큼은 매우 정확한 발음으로 맛깔스럽게 표현해 코믹함을 돋보이게 했다.

방송 이후 안창환은 자신의 과거 이력으로도 관심을 받고 있다. 2017년 tvN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재소자였던 그는 주인공 박해수에게 폭력을 가하는 장면으로 시청자에게 무서운 인상을 심어준 바 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