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첼시 누르고 리그컵 2연패 ‘첼시 GK 케파 교체 거부 해프닝도’

입력 2019-02-25 09: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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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승부차기 접전 끝에 첼시를 누르고 리그컵(카라바오컵) 2연패에 성공했다.

맨시티는 25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 EFL컵(카라바오컵) 결승에서 첼시와 연장 혈투 끝에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양팀은 팽팽한 접전을 펼친 끝에 승부차기에서 승부가 갈렸다. 승부차기 돌입 과정에서는 첼시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의 교체 거부 해프닝도 있었다.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은 승부차기 돌입에 앞서 치료를 받은 골키퍼 교체를 준비했지만 케파 아리사발라가는 거부 의사를 표했다. 이는 경질 위기에 몰린 사리 감독에 대한 항명처럼 비춰져 논란이 됐지만 경기 후 아리사발라가와 사리 감독 모두 항명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아리사발라가는 자신의 SNS를 통해 “절대로 감독에게 불복종한 게 아니다. 상황에 대한 오해가 있었다. 감독은 내가 뛸 수 없는 상태로 생각했고, 나는 경기를 계속할 수 있는 상태였다. 내 상태는 팀 닥터를 통해 벤치로 전달됐다”고 전했다.

사리 감독 역시 공식 기자회견에서 “내가 상황을 오해했다. 골키퍼를 치료하고 벤치로 돌아온 팀 닥터의 설명을 듣고 나서 현실을 제대로 파악했다. 팀 닥터가 벤치로 돌아오기까지 2~3분 동안 다소 혼돈이 있었다. 아리사발라가는 내가 부상 때문에 자기를 교체한다고 생각했다. 부상이 아닌 만큼 아리사발라가는 계속 뛰겠다고 이야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맨시티는 이날 승리로 리그컵 2연패 및 역대 6번째 리그컵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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