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정정용호, 포르투갈-아르헨티나와 폴란드 U-20WC ‘죽음의 조‘

입력 2019-02-25 09: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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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FIFA 인스타그램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세계 무대에 도전한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25일(한국시간) 폴란드 르디니아에서 진행한 2019 FIFA U-20 월드컵 조추첨 결과, 포르투갈과 아르헨티나, 남아공과 조별리그 F조에 편성됐다.

이번 U-20 월드컵은 비엘스코비아와 비드고슈치, 그디니아, 우치, 루블린, 티히 등 폴란드 6개 도시에서 5월 개최된다.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U-19) 챔피언십 준우승으로 본선 진출에 성공한 U-20 정정용호는 폴란드 대회에서 8강 이상의 성적을 목표하고 있다. 그러나 세계적인 강호들과 토너먼트 라운드 진출을 다투게 돼 험난한 여정이 예고됐다.

포르투갈은 역대 대회에서 2회(1989, 1991) 정상을 밟았고 아르헨티나는 통산 6차례(1979, 1995, 1997, 2001, 2005, 2007) 우승을 경험했다. 2009년 대회 16강이 역대 최고 성적인 남아공은 충분히 꺾을 수 있다는 평가이지만 만만치 않은 다크호스다.

한국은 1983년 멕시코대회 4강이 역대 최고 성적이다. 2년 전 국내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16강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정 감독의 시선은 더 높은 곳을 향했다. 8강은 물론, 그 이상까지도 가능하다고 본다. 토너먼트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고, 한 번 흐름을 타면 폭풍질주가 가능한 연령대가 성인무대 진입을 목전에 둔 U-20 월드컵이다.

U-20 월드컵 상대전적에서도 한국은 아르헨티나에 4승1무3패로 앞선다. 2년 전 조별리그에서도 2-1 승리를 거뒀다. 포르투갈과는 3무5패로 절대 열세이고, 역시 국내대회 16강전에서 1-3으로 완패했으나 남아공에게는 1승1무로 앞선다.

올해 초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정 감독은 “지난해 AFC U-19 챔피언십은 6년 만에 우승을 해야 한다는 압박이 대단했다. 소기의 목적(U-20 월드컵 본선진출)을 달성한 선수들에게 ‘4강을 향해 뛰자’고 해줬다. 스스로 한계를 두지 말고 큰 목표를 잡겠다”고 밝혔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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