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증금 10만 원에 월 15만 원…마사회 용산 장학관 실화냐!

농업인 자녀 대학생 입주자 수시 모집
쉐어하우스 형태로 식당·소모임실 갖춰

한국마사회 장학관이 입주 희망자를 수시 모집한다. 보증금 10만 원에 월 입실료 15만 원으로 비용이 저렴하다.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는 용산 장외발매소였던 18층 규모 건물 중 일부를 장학관으로 리모델링하고 총 154명의 입주 학생을 모집 중이다. 장학관으로 조성된 총 9개 층 중 6개 층은 대학생들이 거주하는 생활실이다.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쉐어하우스 형태로 거실까지 제공된다. 나머지 3개 층에는 식당, 스터디 소모임실 등이 있다.

모집 대상은 수도권 대학에 재학 중인 농업인, 또는 농업인 자녀 대학생이다. 소득수준과 학업성적, 거주지와 학교의 거리를 평가해 선발한다. 총 정원의 30%는 장애인, 기초생활수급 가구, 차상위계층 가구 등 사회적 배려자를 우선 배정한다. 단, 중위소득 150% 초과인 자, 학칙에 의해 유기정학 이상의 징계처분을 받은 자 등은 입주 제한된다.

서류접수를 위한 신청서 다운로드 및 자세한 정보 확인은 렛츠런재단 홈페이지 또는 한국마사회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할 수 있다. 유선 문의는 렛츠런재단 행정실로 하면 된다. 수시 모집은 충원 시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2월28일 입주 학생 및 학부모를 초청해 장학관 인근 주민들과 함께 하는 장학관 개관식 행사를 개최한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