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D 커쇼 ‘허리에 어깨까지’… 무너져가는 ‘현역 최고의 투수’

입력 2019-02-26 09: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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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튼 커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허리 부상으로 인한 구속 감소에 어깨까지 이상이 왔다. 한때 ‘현역 최고의 투수’ 로 불리던 클레이튼 커쇼(31)의 시대는 이제 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6일(이하 한국시각) LA 다저스 에이스 커쇼가 캐치볼 훈련을 재개한 것에 대해 전했다.

이에 따르면,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커쇼의 이날 캐치볼 훈련에 대한 느낌이 좋지 않았다고 밝혔다. 커쇼의 상태가 좋지 않다고 판단한 것.

이어 로버츠 감독은 커쇼가 언제 다시 투구 훈련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말을 아꼈다. 향후 일정을 알 수 없다는 것. 또한 상황이 완벽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앞서 커쇼는 지난 21일 이후 투구 훈련을 중단했다. 팔쪽이 좋지 않다는 언급이 있었다. 커쇼는 왼쪽 어깨 건염으로 투구 훈련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의 허리 부상에 어깨까지 문제가 생겼다. 이미 2019시즌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낙점됐으나, 이제는 이마저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커쇼는 지난해 규정이닝을 소화하지 못하며 평균자책점 2.73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1년 이래 가장 좋지 않은 평균자책점.

물론 평균자책점 2.73은 보통의 투수 커리어 하이에 해당하는 뛰어난 성적. 문제는 이 성적을 기록한 투수가 커쇼라는 점이다.

또한 커쇼의 구속은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한때 93마일을 웃돌던 커쇼의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지난해 90.9마일을 기록했다.

허리 쪽 통증은 만성질환이다. 완치가 없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 어깨까지 이상이 왔다. 미국 현지에서도 커쇼의 완벽한 부활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LA 다저스는 이번 겨울에 커쇼와 3년-93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연평균 3100만 달러. 하지만 커쇼는 이에 대한 돈 값을 하지 못할 전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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