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강정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시범경기 복귀 무대에서 호쾌한 대포를 터뜨린 강정호(32,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대해 미국과 일본 언론이 놀라움을 표했다.

강정호는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턴에 위치한 브래든턴 레콤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시범경기에 5번,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강정호는 2회와 5회 연타석 홈런을 터뜨렸다. 또한 강정호는 이날 모두 변화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며 힘을 자랑했다.

음주운전 사고 후 2년 가까운 공백을 무색케 하는 연타석 홈런. 이에 한국은 물론이고 미국과 일본 언론이 깜짝 놀랐다.

미국 CBS 스포츠는 26일 강정호의 연타석 홈런에 주목하며 주전 경쟁 승리를 예상했다. 피츠버그에는 타격 파워가 필요하다는 것.

강정호는 이번 스프링 트레이닝을 앞두고 7kg을 감량했다. 현재 강정호는 자신의 몸 상태에 큰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미국 뿐 아니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풀카운트는 강정호가 시범경기 첫 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을 때리며 우려를 불식시켰다고 밝혔다.

강정호는 지난 2016년 말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뒤 2017년을 통째로 쉬었다. 이어 2018년 막판 메이저리그 복귀를 이뤘고, 3경기에 나섰다.

이제 강정호는 3루 주전 자리를 놓고 콜린 모란과 경쟁한다. 현재로는 타격 파워를 지닌 강정호의 승리가 예상되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