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이필모부터 윤지성까지‘그날들’, 이번에 안 보면 후회합니다 (종합)

입력 2019-02-26 17:0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배우 이필모부터 윤지성까지 ‘그날들’에 모여 감동의 무대를 만들어나간다.

26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인터파크몰에서는 뮤지컬 ‘그날들’(제작 (주)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장유정 작/연출, 장소연 편곡/음악감독, 신서호 안무감독, 배우 이필모 최재웅 오종혁 온주완 남우현 윤지성 최서연 제이민 서현철 박민정이 참석한다. 이날 진행된 프레스콜은 오후 7시에 네이버를 통해 예비 관객들에게도 다시 공개된다.

장유정 작/연출은 먼저 이번 ‘그날들’의 달라진 점에 대해 언급했다. 장유정 작/연출은 “‘먼지가 되어’ 장면이 달라졌다. 원래는 무영과 그녀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 후에 부르는 노래이며 정학이 한 소절 정도 부르는 넘버인데 이번에 한 곡을 완전히 부르게 된다”라며 “정학이 처음으로 마음을 연 친구, 마음에 담았던 그녀에 대한 아쉬움을 담은 장면이다”라고 정학의 캐릭터가 조금 더 보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사나 안무나 무술의 강도 정도가 더 발전됐다”라고 덧붙였다.

올해는 화려한 캐스팅도 인상적이다. 유준상, 이필모, 엄기준, 최재웅, 오종혁, 온주완, 남우현, 윤지성, 최서연, 제이민, 서현철 등이 참여를 한다. 이에 대해 장유정 작/연출은 “엄기준은 내 작품에 잘 어울리는 캐릭터다. ‘김종욱 찾기’ 등이 그랬고 캐스팅을 제안했을 때 하겠다고 해서 행복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필모에 대해 “노력파이며 인격적으로 훌륭한 사람이라고 들었다. 처음 만났을 때 ‘방송(연애의 맛)을 잘 봤다’라고 한 마디 했는데 ‘저 (서수연을) 진짜 진지하게 만나고 있다’라고 먼저 이야기 하셔서 참 재미있고 솔직한 분이라고 생각했다. 게다가 늘 가장 먼저 연습실에 오신 분 중 한 분이시다”라고 덧붙였다.

온주완에 대해서는 “뭔가 늘 1등을 할 것 같은 사람이어서 캐스팅을 제안했다. 별명이 ‘그날들’의 ‘온츠비’다. 번 돈을 모두 배우들에게 쓴다”라며 “연습도 충실하게 한다. 어느 날은 온주완이 너무 아파서 오지 말라고 했는데 끝내 오더라. 갈 곳이 없다고 없다며. 그 만큼 성실한 배우이다. 이번에 온주완이라는 배우를 안 것만으로도 행운이다”라고 칭찬했다.

장유정 작/연출은 남우현에 대해 친밀감이 넘친다고 말했다. 그는 “연습 첫날 회식을 했는데 남우현이 취했더라. 알고 보니 모든 테이블을 돌아다니며 술을 마셨고 스태프들까지 친해져 있더라. 그 만큼 성격이 좋고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사람이었다. 연습에도 그것이 배어나오는 사람이었다”라고 말했다.

또 새롭게 투입된 윤지성에 대해 “그냥 순수함 그 자체다. 열심히 하려고 하고 조금만 실수를 해도 무한한 죄책감을 느끼더라. 늘 미안해하면서 열심히 하는 배우”라고 말했다.


이번엔 새롭게 ‘정학’ 역을 맡은 이필모는 “드라마든 무대든 이토록 서로가 소중하고 챙기는 팀이 또 없더라. 제 스스로 자극을 많이 받았다”라며 “너무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래서 좋은 공연이 탄생한 게 아닌가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5월 6일까지 이 공연을 못 보신다면 후회하실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최근 ‘연애의 맛’을 통해 부부의 연을 맺은 서수연에 대해 “공연을 이미 4번을 봤다. 10번을 채우겠다고 하더라”며 “결혼을 하니 텅빈 집에서 누군가 있는 집이 됐다. 얼굴을 보고 느낌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좋더라”고 말했다.

새로운 ‘무영’ 역을 맡은 온주완은 예전에 캐스팅 제안을 받은 적이 있지만 스스로 연습시간이 부족하다고 느껴 한 차례 거절한 바 있다고. 하지만 이번에 다시 제안을 받고 기꺼이 참여를 하겠다고 했다고.


온주완은 “자유롭고 얽매이지 않는 무영의 모습이 나와 닮았다. 웃음과 긍정을 지향하는 터라 무영과 95% 닮았다고 자신한다”라며 “매회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에 세 번째 뮤지컬인 남우현은 “훌륭한 선배들과 함께 해서 뜻깊다. 이 작품은 꼭 해보고 싶은 작품이었다. 예전에는 폐가 될까봐 뮤지컬 제안이 들어와도 걱정이 됐다면 지금은 자신감이 좀 생겼다”라며 “이젠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날들’로 뮤지컬 데뷔를 하게 된 윤지성은 “평소에 대학로에서 연극과 뮤지컬을 보는 것을 좋아했다”라며 “그래서 출연 제안을 받았을 때 너무 감사했다. 안 할 이유가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고등학교 2학년 때 학교 때 했던 공연 이후에 처음으로 하게 됐다. 기대를 갖고 도전을 했다”라고 덧붙였다.


윤지성은 “첫 공연을 올리기 전인데 긴장도 되고 떨린다. 선배들이 정말 많이 도와주셔서 마음을 단단히 먹으려고 한다”라며 “첫 공연도 그렇고 끝날 때까지 기대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윤지성은 ‘그날들’을 위해서 선배들의 조언을 귀담아 들었다. 그는 “부족한 부분들을 도움을 많이 받았고 인터넷에 나오는 영상들을 보면서 참고를 했다”라며 “워너원 활동 당시, 경호원 분들 관찰하고 준비를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공연 보러 오신 분들에게 윤지성이 표현하는 무영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뮤지컬 ‘그날들’은 고(故) 김광석이 부른 명곡들로 구성된 주크박스 뮤지컬로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20년 전 사라진 ‘그 날’의 미스터리한 사건을 다룬다.

2013년 초연 당시 탄탄한 스토리와 원곡의 감동을 더 깊게 전달하는 과감한 편곡, 장유정 연출의 감각적인 연출, 신선호 안무가의 아크로바틱과 무술을 접목시킨 화려하고 남성적인 군무로 창작뮤지컬계 센세이션을 일으킨 바 있다.

유준상, 이필모, 엄기준, 최재웅, 오종혁, 온주완, 남우현, 윤지성, 최서연, 제이민, 서현철, 이정열 등 최고의 실력파 배우들이 출연하는 2019 뮤지컬 ‘그날들’은 2월 22일부터 5월 6일까지 서울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