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승리 카톡 재구성→성접대 의혹vs“루머·법적대응”→경찰 수사

입력 2019-02-26 17: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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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카톡 재구성→성접대 의혹vs“루머·법적대응”→경찰 수사

빅뱅 승리와 배우 박한별의 남편이자 유리홀딩스 대표인 유모 씨 등이 성 접대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승리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 유리홀딩스가 각각 공식입장을 밝혔다.

앞서 SBS funE는 26일 승리가 2015년 말 투자자들을 접대하기 클럽 아레나 직원 김 씨, 유리홀딩스 대표 유 씨 등과 나눈 모바일 메신저(카카오톡, 약칭 ‘카톡’) 대화 내용을 재구성해 최초 보도했다.

‘카톡’ 대화 내용에는 외국인 투자자 일행을 언급하면서 클럽에 메인 자리를 마련해 함께할 여자를 부르라는 지시 등이 담겨 있다. 특히 성 접대가 가능한 여성을 부르는 것으로 추정되는 내용도 있어 의혹이 커지는 상황이다.

하지만 승리와 유리홀딩스는 루머라는 입장이다. 먼저 승리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오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본인 확인 결과, 해당 기사(최초 보도 기사)는 조작된 문자 메시지로 구성됐으며,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 더불어 당사는 유지해 왔던 기조대로 ’가짜 뉴스’를 비롯한 루머 확대 및 재생산 등 일체의 행위에 대해 법적으로 강경 대응할 것을 다시 한 번 전한다”고 밝혔다.

유리홀딩스 역시 “최근 버닝썬 사건으로 시작해 유리홀딩스에 관한 기사들이 오르내렸다. 우선, 버닝썬 지분을 보유 중인 회사 중 하나로 이번 사태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 하지만 추측에 근거한 내용을 바탕으로 쓰인 의혹 기사로 더는 그냥 두고 볼 수 없어 당사는 의혹에 관한 사실에 대해 입장을 밝힌다. 이슈가 되고 있는 ‘카톡’ 내용은 전부 사실무근이다 .승리와 회사에 앙심을 품고 있는 누군가가 허위로 조작된 카톡 내용을 제보하고 있고 이는 확인 절차 없이 보도된 허위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외국인 주주가 회사에는 없을뿐더러 카톡 원본 캡처가 아닌 제보 내용을 바탕으로 이미지로 만들어낸 카톡 조작 기사를 보고, 더는 이 상황을 그대로 두고 볼 수 없어 유리홀딩스는 의혹에 관한 사실에 대해 입장을 전한다”며 “내용을 허위로 만들어 조작 제보하는 인물에 대해서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며 끝까지 법적으로 밝혀낼 것을 밝히는 바이다”라고 전했다.

클럽 버닝썬 폭행 사태로 촉발된 승리에 관한 논란이다. 그리고 이번 의혹과 논란은 승리 주변으로 확대돼 박한별 남편 유 씨 등 다양한 인물이 거론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 또 다른 의혹의 주체였던 경찰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전방위적인 수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서울경찰청 한 관계자는 “언론 보도를 통해 제기된 (승리의) 성 접대 의혹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따라서 향후 경찰 조사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다음은 YG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YG엔터테인먼트입니다. 금일 보도된 승리 기사 관련 입장 전달드립니다. 본인 확인 결과, 해당 기사는 조작된 문자 메시지로 구성되었으며, 사실이 아님을 밝힙니다. 더불어, YG는 유지해 왔던 기조대로 가짜 뉴스를 비롯한 루머 확대 및 재생산 등 일체의 행위에 대해 법적으로 강경 대응할 것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다음은 유리홀딩스 공식입장 전문>

최근 버닝썬 사건으로 시작해 유리홀딩스에 관한 기사들이 오르내렸습니다. 우선, 버닝썬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들 중 하나로써 이번 사태에 대해 책임을 통감합니다.

하지만 추측에 근거한 내용을 바탕으로 쓰인 의혹기사로 더 이상은 그냥 두고 볼 수 없어 유리홀딩스는 의혹에 관한 사실에 대해 입장을 밝힙니다. 이슈가 되고 있는 카톡 내용은 전부 사실무근이며, 승리와 회사에 앙심을 품고 있는 누군가가 허위로 조작된 카톡 내용을 제보하고 있고 이는 확인 절차 없이 보도된 허위사실입니다.


외국인 주주가 회사에는 없을뿐더러 카카오톡 원본 캡처가 아닌 제보 내용을 바탕으로 이미지로 만들어낸 카톡 조작 기사를 보고, 더 이상 이 상황을 그대로 두고 볼 수 없어 유리홀딩스는 의혹에 관한 사실에 대해 입장을 전합니다.

내용을 허위로 만들어 조작 제보하는 인물에 대해서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며 끝까지 법적으로 밝혀낼 것을 밝히는 바입니다.

사내이사 이홍규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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