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 포커스] 2019년 첫 빅매치 승자는 누구냐

입력 2019-02-2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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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기 정종진-21기 성낙송-21기 정하늘(왼쪽부터).

광명 스피돔에서의 올해 첫 빅매치 승자는 누구일까. 3월1일부터 제25회 스포츠서울배 대상경륜이 3일간 펼쳐진다. 특선급을 대표하는 스타 선수들이 총출동을 예고해 짜릿한 명승부가 기대된다. 1일 예선과 2일 준결승을 거쳐 3일 우승자를 가리는 결승전이 열린다.

시즌 첫 대상경륜답게 출전 선수들의 면면이 화려하다.

수도권을 대표하는 정종진(20기, 31세, 계양, SS급)을 비롯해, 협공 체제를 구축할 박병하(13기, 37세, SS반, 고양), 정하늘(21기, 29세, SS반, 동서울), 황승호(18기, 31세, SS반, 계양)가 출사표를 던졌다. 경남권 최강자 성낙송(21기, 29세, SS반, 창원A)과 김해팀 수장인 이현구(16기, 35세, S1반, 김해A), 충청권 삼각편대 황인혁(21기, 31세, SS반, 세종), 김주상(13기, 36세, S1반, 세종), 김현경(11기, 38세, S1반, 유성) 등 벨로드롬을 주름잡는 경륜 최강자들이 총출동한다.

우선 2016년부터 2018년까지 그랑프리 3연패를 달성한 현 경륜 최강자인 정종진이 대상경륜 우승 행진을 이어갈 수 있느냐에 시선이 모아진다. 정종진은 지난 1월에 계양 팀원들과 함께 태국 치앙마이까지 원정 훈련을 다녀오는 등 담금질을 끝냈다. 현재 컨디션도 최상이다.

전지훈련 직후 광명 경주에 모습을 드러낸 정종진의 시속이나 페달링은 그랑프리 우승 당시보다 좋아 보인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우승 1순위 후보로 손색이 없다. 특히 충청권의 수장인 황인혁과 그랑프리에 이어 다시 한 번 연합 전선을 구축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황인혁의 선행을 적극 활용할 경우, 정종진의 추입 우승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전을 기대하는 팬들에게 집중적으로 관심 받는 선수도 있다. 최근 매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창원권의 대표주자 성낙송과 새로운 도약을 위해 와신상담한 정하늘이다. 이 둘은 29세로 경륜 선수로서 가장 강력한 파워를 뽐낼 수 있는 적령기를 맞았다. 과감하게 앞선에서 젖히기 타이밍을 잡는다면 우승도 노려볼만하다.

또한 충청권의 삼각편대 황인혁, 김주상, 김현경이 함께 결승에 오를 경우에는 독자 노선을 구축하며 정종진에게 맞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광명과 세종을 오가며 강도 높은 동계훈련을 실시한 황인혁이 중심에 있어 만만하게 볼만한 팀 구성이 아니다.

예상지 ‘경륜왕’의 설경석 팀장은 “올 시즌 첫 대상경륜인 스포츠서울배는 선수 개인별 능력보다는 누가 더 많은 연대 세력을 보유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좌우될 것이다. 여러 정황상 다수의 협공 세력과 함께 결승에 오를 가능성이 있는 정종진의 우승 확률이 가장 높다. 변수는 외선에서 빠르게 치고 나오며 반격을 꾀할 성낙송, 정하늘에게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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