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랩’ 이서진 ‘거짓’ VS 성동일 ‘진실’…헌팅 그라운드-사냥꾼 비교

입력 2019-02-27 11:3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트랩’ 이서진 ‘거짓’ VS 성동일 ‘진실’…헌팅 그라운드-사냥꾼 비교

3월 3일 최종회를 앞두고 ‘트랩’ 측은 이서진의 거짓과 성동일의 진실을 비교 분석했다.

OCN 드라마틱 시네마 ‘트랩’(연출 박신우, 극본 남상욱, 총 7부작)에서 두 얼굴의 실체를 드러낸 강우현(이서진). 잔혹한 사건의 피해자에서 정의의 아이콘으로 떠오르게 한 일련의 사건들 역시 모두 그가 계획안 거짓말로 밝혀져 시청자들에게 소름 돋는 충격을 선사했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를 더 몰입도 있게 시청할 수 있도록 우현의 거짓 진술과 고동국(성동일)이 알아낸 진실을 전격 비교했다.

◆ 헌팅 그라운드(사냥터)

가족여행에서 아내 신연수(서영희)와 아들 강시우(오한결)를 잃었다는 우현의 진술. 비를 피하려고 들어간 산장 카페가 바로 사냥꾼들의 헌팅 그라운드(사냥터)였기 때문. 카페주인(윤경호)은 “이제부터 재미있는 게임을 할 거야”라며 우현을 산속으로 내몰았고, 사냥꾼들은 우현을 타깃으로 삼은 사냥을 시작했다. 아내의 행방은 찾을 수 없었지만, 아들은 사냥이 벌어졌던 산속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우현 역시 카페주인으로 인해 얼굴과 다리에 상처를 입었고, 사냥꾼2(성혁)의 공격을 받아 혀를 다쳤다.

그러나 동국은 “헌팅 그라운드는 산이 아니라 바로 이 집이었어”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아냈다. 우현이 어떤 이유에서인지 집에서 아내를 살해하고 아들은 사냥당한 척 연출했다는 것. 게다가 사건 당일 찍었다던 폴라로이드 가족사진에서 1mm 잘라낸 흔적을 발견, 이것이 압정 자국을 숨기기 위함임을 의심한 동국은 “이 사진은 10월 15일 사건현장 부근에서 찍은 사진이 아닐 수도 있어. 어쩌면 이 가족은 그 날 산에 가지 않았을 수도 있어”라고 추측했다. 자신의 몸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힌 사람도 우현, 자신이었다.

◆ 사냥꾼들

앵커 시절, 홍원태(오륭) 대표가 인간사냥 동호회를 운영하는 치밀한 연쇄살인범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는 우현. 이를 동국과 윤서영(임화영)에게 숨김없이 털어놓으며, 사냥꾼들의 리더가 홍대표라는 것을 명백히 밝혔다. 그리고 기자와 방송 스태프들을 동원해 자신과 동국을 노리는 사낭꾼들의 사건 현장을 라이브로 방송했다. 이에 사냥꾼2(성혁)는 홍대표를 죽이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우현은 대중들에게 사냥꾼들의 실체를 드러낼 수 있었다.

언론과 경찰의 공조가 돋보였던 순간이었지만, 알고 보니 모든 것이 우현의 거짓말로 만들어진 작전이었다. 홍대표가 인간을 사냥하는 연쇄살인범임은 명백한 사실이기에 홍대표 스스로 이를 말할 수 없다는 점을 이용한 것. 동국의 말처럼 “완벽한 딜레마”였다. “뒤를 봐주는 어마무시한 놈들이 있어도 네 계획대로 홍대표만 공격하면 꼬리가 쉽게 잘릴 거”라고 예측한 우현이 일부러 홍대표를 노출시키고 자신의 실체는 끝까지 숨겼다.

이와 같이 지난 5, 6화 방송에서 드러난 우현의 거짓과 동국의 진실은 거듭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우현 캐릭터의 반전을 알고 지난 방송을 다시 되돌아보면 그동안 발견하지 못했던 우현의 블라인드 스팟(심리적 맹점)이 눈에 들어오는 재미도 있다.

박신우 감독은 “반전이 끝이 아니라 반전 후 캐릭터들의 활약이 더 재미있으니 기대해달라”고 귀띔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OCN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