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퍼가 필라델피아 꺼리는 이유… “캐플러 감독 피곤해”

입력 2019-02-27 12: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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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 게이브 캐플러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아직까지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브라이스 하퍼(27)가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꺼리는 이유와 선호하는 행선지에 대한 언급이 나왔다.

미국 NJ.com은 27일(이하 한국시각) 하퍼와 가까운 사이인 소식통을 인용해 아직까지 계약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이유를 밝혔다.

이에 따르면, 하퍼가 가장 원하는 팀은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 또한 필라델피아와 계약하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다.

앞서 하퍼가 필라델피아와의 계약을 꺼린다는 보도가 나왔고, 이는 원 소속구단인 워싱턴 내셔널스와 같은 지구의 팀이기 때문일 것이라는 추측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전해진 이유는 전혀 다르다. 하퍼가 필라델피아 게이브 캐플러 감독 밑에서 선수 생활하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것.

이유는 케플러의 지나치게 분석적이고 변덕스러운 성격 때문. 캐플러의 성격이 실제로 이러한지는 중요하지 않다. 하퍼가 싫어한다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캐플러 감독이 총액 3억 달러를 넘는 금액을 받는 하퍼의 기용을 좌지우지할 수는 없다. 메이저리그 감독은 슈퍼스타보다 힘이 없다.

하지만 이러한 이유로 곧 성사될 것으로 보였던 하퍼와 필라델피아의 계약은 2월을 넘기고 있다. 또 이 사이 LA 다저스가 다시 하퍼에 관심을 나타냈다.

LA 다저스는 하퍼의 선호 행선지로 언급된 구단. 하지만 LA 다저스가 하퍼에게 계약기간 10년, 총액 3억 달러 이상의 계약을 줄 가능성은 적다.

하퍼에게 위와 같은 초특급 계약을 안길 구단은 필라델피아 밖에 없다. 이에 하퍼와 필라델피아의 계약 가능성이 계속해 언급되는 것이다.

하지만 하퍼가 캐플러 감독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점이 필라델피아에게 있어 큰 약점이다. 필라델피아가 하퍼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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