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화, 40여년 전 1억원 빚투 의혹 제기…“사실 확인 중” [공식입장]

입력 2019-02-27 16: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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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화, 40여년 전 1억원 빚투 의혹 제기…“사실 확인 중” [공식입장]

배우 이덕화가 ‘빚투’ 의혹에 휩싸였다. 가족이 아닌 이덕화 본인의 ‘빚투’ 의혹이다.

27일 한 매체는 이덕화에게 40여년 전 나이트클럽 운영과 관련해 보증을 섰지만 보증금을 받지 못했다고 피해를 주장하는 A씨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A씨는 “1980년 한 호텔 경영 당시 이덕화가 부인의 오빠 이름으로 나이트클럽을 계약해 영업을 했다. 권리금 1억원의 보증금을 두고 보증을 서줬지만 이덕화가 권리금을 내지 않아 내가 1억원을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2017년 11월과 지난해 1월, 2월 이덕화에게 내용증명을 보냈지만 이덕화가 무대응으로 일관했다”며 “지난해 5월 이덕화 측 관계자와 만나 서약서와 함께 2000만원을 받았다”고 말했다. 서약서에는 ▲언론매체를 포함한 제3자에게 이덕화와 관련된 일체의 사실(사실의 진위를 불문한다)을 공개, 누설, 유포하지 않을 것 ▲전항을 위반할 경우, 이와 관련된 일체의 민·형사상 책임을 질 것 ▲서약일 이후 어떠한 이유로도 이덕화 및 특수 관계인에게 금전적인 배상 요구나 도의적인 사과 등 일체의 조치를 요구하지 않을 것 등을 확약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A씨는 서약서를 작성하면서 받은 2000만원을 채무 변제의 일부라고 생각했다고. 그는 “원래 채무에 미치지 못하는 돈이지만 급해서 받을 수밖에 없었다. 빌린 돈의 일부를 갚는 것으로 생각하고 받았다”고 고백했다.


이덕화의 소속사 측은 입장 발표 없이 묵묵부답하고 있다. 이덕화를 내세운 KBS2 예능 프로그램 ‘덕화TV’ 측은 “사실 확인 중”이라고 말을 아꼈다.

한편, 이덕화의 ‘빚투’ 의혹을 최초 제기한 매체에서는 “이덕화 소속사 관계자는 ‘채무 변제가 아니라 불쌍해보여서 도움을 드린 것이다. 이덕화의 채무뿐 아니라 1980년 나이트클럽 경영 관련 전부 사실무근’이라고 입장을 밝혔다”며 “‘이덕화에게는 법적인 변제 의무도 없고 A씨의 주장은 전부 허위 사실이다. A씨가 계속 협박을 했기 때문에 서약서를 받고 2천만원을 지급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고 보도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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