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AR·VR 콘텐츠 잡아라”…이통사, 글로벌 경쟁

입력 2019-02-2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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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VR게임 독점공급 양해각서를 체결한 LG유플러스 FC부문장 이상민 전무(왼쪽)와 해치엔터테인먼트 베사 주티라 수석 부사장. 사진제공|LG유플러스

SKT, ‘포켓몬GO’ 개발사와 제휴
LGU+, 해치와 VR게임 독점계약


5G 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이동통신기업들이 5G 콘텐츠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5G 시대에 각광받을 것으로 보이는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콘텐츠를 선점하기 위해 해외 유명 게임사들과 손을 잡았다.

SK텔레콤은 26일(현지시간)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가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나이언틱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나이언틱은 2016년 전 세계적 열풍을 일으킨 ‘포켓몬GO’를 출시한 AR콘텐츠 기업이다. 양사는 향후 5G AR 콘텐츠 제휴와 신규 게임 기술 개발, AR 플랫폼 구축 등 공동 연구개발(R&D) 및 서비스 출시를 추진한다. 또 나이언틱의 신작에 대한 국내 공동 마케팅도 벌일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와 함께 AR글래스 ‘매직리프 원’을 제작한 매직리프와도 제휴를 맺었다. 5G AR서비스 및 사업모델 공동 개발 등을 추진하는 한편 차세대 AR기기에 대한 한국 독점 유통도 협의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도 MWC 현장에서 해치엔터테인먼트와 5G VR게임 독점공급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해치는 글로벌 빅히트 게임 ‘앵그리버드’로 유명한 핀란드 게임사 로비오의 자회사다. 특히 5G VR 기술과 게임을 접목한 스트리밍 서비스로 인정받아 일본의 NTT도코모와 서비스 공동 투자 및 키즈 게임 협업을 하는 등 글로벌 대형 통신사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해치와 5G VR게임 출시를 위한 베타 서비스를 준비할 계획이며, 안드로이드TV와 연계한 게임 서비스 출시도 논의할 예정이다. 또 국제 e스포츠 게임 대회도 공동 기획하기로 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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