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가 런웨이라고?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3월 1일 개막

입력 2019-02-28 11: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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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100주년 기념 창작뮤지컬 ‘여명의 눈동자’가 3월 1일 장대한 막을 올린다.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는 동명의 드라마를 극화한 작품으로 일제 강점기인 1943년 겨울부터 한국 전쟁 직후 겨울까지 동아시아 격변기 10년의 세월을 겪어낸 세 남녀의 지난한 삶을 통해 한민족의 가장 가슴 아픈 역사와 대서사를 완성도 높게 담아낸 창작 뮤지컬이다.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는 1975년부터 1981년까지 6년간 일간스포츠에서 연재한 소설가 김성종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를 극화한 작품으로, 뮤지컬의 원작인 드라마는 1991년 MBC에서 방송되며 회당 평균 시청률 44%, 최고 시청률 58.4%에 이어 70%를 상회하는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범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

44억여원의 제작비와 총 2년 5개월에 이르는 제작기간, 연인원 2만 5천명의 출연진으로 압도적 스케일을 자랑한 원작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는 드라마 최초로 일본군 ‘위안부’와 제주 4.3 등 대한민국의 근현대사에 빼 놓을 수 없는 역사를 정공법으로 담아낸 명작이다.

1일 개막하는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는 “STEP 1 길”이라는 부제를 더하여 런웨이 형태의 무대를 구현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배우들의 동선이 더욱 잘 보이도록 객석을 무대 위로 올렸으며, 배우들은 무대 양쪽에 설치된 객석을 바라보는 형태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배우와 관객이 함께 역사의 길을 걸어 가자는 컨셉으로 새롭게 재 탄생하게 된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는 우리의 아픈 역사를 예술로 승화시킨 감동을 현대를 살아가는 관객들에게 선사하는 동시에, 3.1절과 건국의 소중한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원작 드라마의 애절한 선율의 테마곡을 포함해 극 전반에 흐르는 서정적이면서도 강렬한 선율의 넘버와 역동적인 안무는 무대를 가득 메움과 동시에 서사를 더욱 촘촘하게 결합시켜 관객에게 보다 큰 감동을 전달할 것이다.

특히,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를 대작으로 탄생시키기 위해 모인 실력파 배우들과 국내 최정상의 창작진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극 중 ‘여옥’ 역에는 김지현, 문혜원이, ‘대치’ 역에는 박민성, 김수용, 김보현이, ‘하림’ 역에는 테이, 이경수 등 국내 실력파 배우들이 캐스팅돼 시대의 아픔을 맨 몸으로 겪어야만 했던 세 남녀의 운명적인 사랑을 장중하면서도 아름답게 표현해낼 것이다.

대한민국 최정상 창작진을 이끄는 총괄 수장으로는 오페라 ‘아이다’ 일본 도쿄돔 공연을 비롯해 뮤지컬 ‘서울의 달’, ‘요셉 어메이징’ 등을 성공으로 이끈 변숙희 프로듀서가, 2012 예그린어워드 창작예술 부문 연출상과 극본상을 비롯해 ‘더뮤지컬 어워즈’ 작곡작사상, 연출상, 극본상 등 전 분야에 걸쳐 실력을 인정받은 노우성이 연출로, 뮤지컬 ‘위대한 캣츠비’,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영화 ‘파이란’ 등을 작곡한 J.ACO이 작곡가로 나서 창작 뮤지컬 흥행 신화를 써내려 갈 예정이다.

검증된 탄탄한 스토리 라인, 국내 최고의 실력파 배우들과 전대미문의 흥행을 거둔 국내 최정상 제작진이 의기 투합한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는 드라마보다 더 역동적이고 감각적인 무대로 2019년 상반기 한국 뮤지컬 시장에 흥행 돌풍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는 3월 1일부터 4월 14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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