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대표팀 정정용 감독 “이강인 데려올 수만 있다면…”

입력 2019-03-11 15: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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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한국 20세이하(U-23) 축구대표팀의 정정용 감독(50)이 이강인(17·발렌시아) 선발에 대한 뜻을 밝혔다.

U-20축구대표팀은 11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됐다. U-20대표팀은 17일까지 NFC에서 훈련을 한 뒤 17일 스페인 무르시아로 떠나 열흘간 해외 전지훈련을 펼친다. 5월 23일 폴란드에서 개막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월드컵 본선을 위한 준비 과정이다.

전지훈련을 떠나는 23명의 선수 명단에서 이강인은 제외됐다. 이강인은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U-20대표팀을 맡고 있는 정 감독 입장에서는 아쉬울 수 있는 대목이다. 벤투 감독은 정 감독과의 회의를 통해 이강인을 A대표팀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정 감독은 “감독으로서는 아쉬운 부분이지만 청소년 대표팀(U-20)에서 A대표팀으로 간다는 것은 선수에게 큰 의미가 있고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모든 축구선수들이 원하는 것이 A대표팀으로 가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감독으로서 좋은 선수를 쓰고 싶은 욕심이 있다. 연령대 대표팀에서 메이저대회를 뛸 수 있는 것은 평생에 한 번 뿐이다. 무르시아로 전지훈련을 가는데, 가능하다면 발렌시아 구단과 (이강인 차출에 대해)협의를 해볼 생각이다. 이강인과 소통을 하고 있고 기회가 된다면 뛰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삼고초려라도 하겠다”라며 이강인 발탁에 대한 마음을 나타냈다.

U-20대표팀은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포르투갈, 남아프리카공화국, 아르헨티나 등 강호들을 만난다. 정 감독은 이번 전지훈련에서 프랑스, 우크라이나와 두 차례 평가전을 통해 조직력을 가다듬는다는 계획이다.

그는 “우리가 하고자 하는 전술적인 부분을 조직적으로 해볼 생각이다. ‘선수비 후역습’을 프랑스와 우크라이나전에서 시도해보고 문제점이 발생되면 또 거기서 수정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파주 |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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