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영·김대한, 잠실벌 투타 대형신인 등장 예고

입력 2019-03-11 16: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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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정우영(왼쪽)-두산 김대한. 사진|LG 트윈스·스포츠동아DB

잠실 안방을 공유하는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가 특급 신인 탄생의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 2019시즌 스프링캠프를 통해 나란히 두각을 드러낸 새내기를 찾은 까닭이다.

두산 베어스에선 1차 지명자인 외야수 김대한(19)이 팀 특유의 두꺼운 선수 층을 뚫고 주전 경쟁에 뛰어들었다. ‘제2의 이정후·강백호’라는 수식어를 얻은 그를 두고 김태형 감독 역시 호평 일색이다. 특히 배트 스피드와 파워에 거는 기대가 크다. 10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평가전서 우측 담장 앞까지 뻗어나가는 큼직한 타구에 영리한 주루 플레이를 펼쳐 보이며 자신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LG 트윈스에선 우완 투수 정우영(20)이 류중일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193㎝의 빼어난 체격 조건을 바탕으로 투구 밸런스, 무브먼트 등에 강점을 발휘한 정우영은 스프링캠프 투수조 최우수선수(MVP)로 꼽히면서 선발 로테이션 진입에 청신호를 켰다.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차우찬이 4월 중 복귀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류 감독은 그 공백을 메워줄 후보로 배재준, 김대현과 더불어 고졸 신인 정우영을 점찍어뒀다.

최종 테스트만 남았다. 새 시즌 전력 구상을 마무리 짓는 시범경기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야 개막 엔트리 진입 가능성도 높아진다. 더욱이 두산과 LG는 오랜 ‘서울 라이벌’ 관계다. 김대한과 정우영이 나란히 주전 라인업에 포함되면 순수 고졸 타자와 투수의 신인왕 경쟁이라는 새로운 볼거리도 팬들의 흥미를 자극할 수 있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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