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12일 개막…공인구 & 2루 충돌방지법 & 창원NC파크 눈길

입력 2019-03-12 05: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2019년 시범경기를 통해 NC 다이노스의 새 홈구장인 창원NC파크가 첫 선을 보인다. 18일 개장식이 예정돼 있고, 19일과 20일에는 한화 이글스와 시범경기가 열린다. 개장을 기다리고 있는 창원NC파크. 사진제공|창원시청

12일 개막하는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시범경기’에선 몇 가지 새로운 규정과 변화가 눈길을 끈다. 반발력을 낮춘 공인구와 2루 충돌방지법이 정규시즌에 앞서 선보이고, 개장준비를 마친 창원NC파크가 팬들에게 모습을 드러낸다. 올해 시범경기에서 맛볼 수 있는 색다른 재미들이다.

공인구의 변화는 수년째 지속되고 있는 KBO리그의 ‘타고투저’를 누그러뜨릴 방편으로 평가받고 있다. 우선 0.4134~0.4374였던 KBO 공인구의 반발계수가 일본프로야구와 동일한 수준인 0.4034~0.4234로 낮아진다. 크기와 무게도 달라진다. 둘레는 234㎜로 1㎜, 무게는 147g로 1g 가량 늘어난다. 지극히 미세한 수준이지만, 스프링캠프에서 새 공인구를 만져본 투수들은 이 같은 변화를 놓치지 않았다.

팀당 8경기씩, 총 40경기밖에 치르지 않는 올해 시범경기에선 공인구의 변화에 따른 효과를 체감할 수 없을 전망이다. 그러나 2017년(정규시즌 720경기 기준) 1547개에서 지난해 1756개로 대폭 증가한 역대 단일시즌 최다홈런 기록이 올해는 새 공인구에 막혀 주춤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플라이 타구의 비거리가 2m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범경기부터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2016년부터 도입된 2루 충돌방지법이 KBO리그에서도 올해부터 적용된다. 시범경기가 그 시험대다. 주자가 병살을 막기 위해 야수와 접촉하거나 접촉을 시도하면 이제는 아웃이 선언된다. 야수보호를 위한 장치다. 그 대신 야수도 병살처리 과정에서 베이스를 정확히 찍어야 한다. 지난해까지는 타이밍 상 아웃이면 병살을 시도하는 야수가 2루를 스치거나 밟지 않아도 됐지만, 올해부터는 허용되지 않는다.

NC 다이노스의 새 홈구장인 창원NC파크는 18일 팬들에게 공개된다. 이날 오후 5시20분부터 창원시민들과 야구팬들을 초대한 개장식이 열린다. 이어 19일과 20일 NC가 한화 이글스와 시범경기를 펼친다. 총 사업비 1270억 원이 투입된 창원NC파크는 최대 2만2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광주-KIA챔피언스필드,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고척스카이돔에 이은 또 하나의 명소가 KBO리그의 흥행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