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야구야!’ 시범경기 관전 포인트

입력 2019-03-12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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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조 윌랜드-삼성 라이온즈 저스틴 헤일리-LG 트윈스 토미 조셉-한화 이글스 워윅 서폴드(왼쪽부터). 사진|스포츠동아DB·삼성 라이온즈·LG 트윈스·한화 이글스

KBO리그 시범경기가 12일 시작된다. 20일까지 8일간 팀당 8경기씩 40경기를 치른다.

12일 첫 경기는 KT 위즈-삼성 라이온즈(대구), SK와이번스-KIA 타이거즈(광주), LG 트윈스-키움 히어로즈(고척), 두산 베어스-한화 이글스(대전), NC 다이노스-롯데 자이언츠(상동) 의 맞대결로 펼쳐진다. 롯데의 시범경기 홈 게임은 사직구장 보수공사로 18일까지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다. 올해 시범경기 기간 잠실구장도 보수공사로 경기가 열리지 않는다.

주중과 주말 모두 오후 1시에 시작되며 우천, 미세먼지, 황사 등으로 취소된 경기는 재편성되지 않는다. 출장선수에 대한 엔트리 제한이 없고, 육성선수도 출전할 수 있다. 외국인 선수도 3명 모두 한 경기에 뛸 수 있다.

올해 시범경기의 첫 번째 관전 포인트는 그라운드에 새 바람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되는 신인 감독들의 공식전 데뷔다. 슈퍼스타 출신인 이강철 KT 감독은 KIA 투수코치를 거쳐 넥센과 두산에서 마운드를 총괄하는 수석코치를 맡는 등 지도자로도 화려한 경력을 쌓았다. KT 감독을 맡아 황재균을 유격수로 기용하기로 하는 등 다양한 전술적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NC의 지휘봉을 잡은 이동욱 감독은 1974년생으로 리그에서 가장 젊은 사령탑이다. 손민한 수석코치, 이호준 타격코치 등 스타플레이어 출신 코칭스태프와 함께 지도자로 데뷔하는 점이 이채롭다.

NC와 이웃한 롯데도 새 사령탑이 선을 보인다. 고향 부산으로 돌아온 양상문 감독은 이동욱 감독과 정반대로 프로야구 최고령 감독이 됐다. 1961년생인 양 감독은 무려 14년 만에 다시 롯데 지휘봉을 잡았다. SK 단장에서 감독으로 변신한 염경엽 감독은 디펜딩 챔피언 팀을 이끌며 3년 만에 덕아웃에서 경기를 지휘한다. ‘친정’ 키움과 맞대결은 시범경기에 편성되지 않았다.

각 팀의 핵심 전력인 외국인 선수도 대거 새 얼굴이 시범경기에서 첫 선을 보인다. 30명의 외국인 선수 중 19명이 시범경기를 통해 KBO리그에 데뷔한다.

KIA 조 윌랜드, 삼성 저스틴 헤일리, 한화 워윅 서폴드 등은 팀 마운드의 기둥이 되어야할 에이스 후보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NC의 올라운드 플레이어 크리스티안 베탄코트가 시범경기에서 포수로 출격할지 여부도 관심이 높다. 19명의 새 외국인 선수들은 총액 100만 달러 이하 계약이라는 새 규정 속에서 영입됐다. 그만큼 어떤 수준의 기량을 보여줄지 눈길이 쏠린다.

‘베이징 키드 3기’로 꼽히는 신인들의 활약은 팬들이 가장 손꼽아 기다리는 소식이다. 또한 해외리그에서 뛰다 KBO리그에 데뷔하는 KT 이대은, 삼성 이학주도 기대를 모은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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