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우희는 완성된 배우”…‘우상’ 한석규가 극찬한 대체불가 존재감
배우 천우희가 영화 '우상'을 통해 다시 한번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준다.
영화 '우상'은 아들의 사고로 정치 인생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된 남자와 목숨 같은 아들이 죽고 진실을 쫓는 아버지, 그리고 사건 당일 비밀을 간직한 채 사라진 여자까지 그들이 맹목적으로 지키고 싶어 했던 참혹한 진실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물이다.
천우희는 '우상'에서 두 남자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뺑소니 사고 이후 비밀을 거머쥔 채 사라진 인물 최련화로 분했다. “남녀를 통틀어서 전무후무한 캐릭터”라는 천우희의 말처럼 최련화는 강렬함 그 자체다. 구명회, 유중식과는 달리 우상을 꿈꿀 수조차 없었던 최련화는 “계급적으로 가장 낮은 곳에 있을지 모르지만 수틀리면 가차 없는 무서운 캐릭터”라는 이수진 감독의 말처럼 살아남기 위해서라면 극단적인 선택도 서슴지 않아, 긴장감을 극대화시킨다.
천우희는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캐릭터인 련화를 연기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준비했다. 끝없는 연습으로 연변 사투리와 중국어를 완벽히 구사했고 캐릭터를 위해 눈썹을 전부 미는 열정까지 보이는 등 파격적인 외모 변화도 마다하지 않았다.
“천우희의 연기 톤과 말투의 뉘앙스 만으로도 련화의 감정이 충분히 전달될 것이라 생각한다”는 이수진 감독의 말처럼 최련화를 온전히 표현해내는 건 ‘천우희’만이 가능한 일이었다. 캐릭터에 완벽히 동화된 연기를 선보인 천우희를 향해 한석규는 “최련화는 잘못 연기하면 배우의 한계가 모두 드러나는 역할이다. 그러나 천우희는 극의 긴장감을 불어넣으며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이미 완성된 배우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매 작품 독보적인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줬던 천우희는 필모그래피 중 가장 강렬한 캐릭터인 최련화를 통해 다시 한번 대체불가한 배우임을 공고히 했다.
“최련화 역에 딱 천우희가 생각났다”는 설경구. 그의 확신은 천우희의 필모그래피에서 비롯됐다. 천우희라는 이름을 대중에게 확실히 각인시켜준 작품은 '써니'(2011)의 본드 소녀 상미였다. 이후 이수진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 '한공주'(2014)에서 충격적인 사건으로 인해 시련을 겪는 17살 소녀의 감정을 섬세하게 연기하며 제35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제35회 한국영화평론가 협회상 여우주연상, 제51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신인연기상 등을 포함해 무려 13관왕을 차지하며 주연배우로서 위치를 확고히 했다. 이어 '해어화' '손님' 등에서 자기만의 색을 착실히 쌓아가던 천우희는 '곡성'에선 외지인이 나타난 후 벌어지는 의문의 연쇄 사건 목격자 무명 역을 맡으며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영역을 만들었다. 매 작품 뇌리에 남는 캐릭터로 사랑받아온 만큼 그녀가 '우상'에서 선보일 또 다른 얼굴 련화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된다.
천우희의 파격적인 연기 변신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모으고 있는 영화 '우상'은 오는 3월 20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배우 천우희가 영화 '우상'을 통해 다시 한번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준다.
영화 '우상'은 아들의 사고로 정치 인생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된 남자와 목숨 같은 아들이 죽고 진실을 쫓는 아버지, 그리고 사건 당일 비밀을 간직한 채 사라진 여자까지 그들이 맹목적으로 지키고 싶어 했던 참혹한 진실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물이다.
천우희는 '우상'에서 두 남자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뺑소니 사고 이후 비밀을 거머쥔 채 사라진 인물 최련화로 분했다. “남녀를 통틀어서 전무후무한 캐릭터”라는 천우희의 말처럼 최련화는 강렬함 그 자체다. 구명회, 유중식과는 달리 우상을 꿈꿀 수조차 없었던 최련화는 “계급적으로 가장 낮은 곳에 있을지 모르지만 수틀리면 가차 없는 무서운 캐릭터”라는 이수진 감독의 말처럼 살아남기 위해서라면 극단적인 선택도 서슴지 않아, 긴장감을 극대화시킨다.
천우희는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캐릭터인 련화를 연기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준비했다. 끝없는 연습으로 연변 사투리와 중국어를 완벽히 구사했고 캐릭터를 위해 눈썹을 전부 미는 열정까지 보이는 등 파격적인 외모 변화도 마다하지 않았다.
“천우희의 연기 톤과 말투의 뉘앙스 만으로도 련화의 감정이 충분히 전달될 것이라 생각한다”는 이수진 감독의 말처럼 최련화를 온전히 표현해내는 건 ‘천우희’만이 가능한 일이었다. 캐릭터에 완벽히 동화된 연기를 선보인 천우희를 향해 한석규는 “최련화는 잘못 연기하면 배우의 한계가 모두 드러나는 역할이다. 그러나 천우희는 극의 긴장감을 불어넣으며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이미 완성된 배우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매 작품 독보적인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줬던 천우희는 필모그래피 중 가장 강렬한 캐릭터인 최련화를 통해 다시 한번 대체불가한 배우임을 공고히 했다.
“최련화 역에 딱 천우희가 생각났다”는 설경구. 그의 확신은 천우희의 필모그래피에서 비롯됐다. 천우희라는 이름을 대중에게 확실히 각인시켜준 작품은 '써니'(2011)의 본드 소녀 상미였다. 이후 이수진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 '한공주'(2014)에서 충격적인 사건으로 인해 시련을 겪는 17살 소녀의 감정을 섬세하게 연기하며 제35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제35회 한국영화평론가 협회상 여우주연상, 제51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신인연기상 등을 포함해 무려 13관왕을 차지하며 주연배우로서 위치를 확고히 했다. 이어 '해어화' '손님' 등에서 자기만의 색을 착실히 쌓아가던 천우희는 '곡성'에선 외지인이 나타난 후 벌어지는 의문의 연쇄 사건 목격자 무명 역을 맡으며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영역을 만들었다. 매 작품 뇌리에 남는 캐릭터로 사랑받아온 만큼 그녀가 '우상'에서 선보일 또 다른 얼굴 련화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된다.
천우희의 파격적인 연기 변신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모으고 있는 영화 '우상'은 오는 3월 20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