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정종연 PD가 밝힌 #대탈출2 #막내 피오 #더지니어스 (종합)

입력 2019-03-14 14: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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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정종연 PD가 밝힌 #대탈출2 #막내 피오 #더지니어스 (종합)

‘뇌섹예능’ 전문 정종연 PD가 ‘대탈출’ 시즌2와 함께 돌아왔다. tvN과 정 PD는 전작 ‘더지니어스’와 ‘소사이어티게임’처럼 시리즈물의 연속 성공을 또 한 번 이뤄낼 수 있을까.

14일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호드 호텔에서는 시즌2로 돌아온 tvN ‘대탈출2’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프로그램의 수장 정종연 PD가 참석해 취재진을 만났다.

‘대탈출2’는 반전을 거듭하는 드라마틱한 전개와 기상천외한 트릭으로 업그레이드된 초대형 밀실, 그리고 보다 단단해진 팀워크를 통해 ‘프로 탈출러’로 레벨 업한 멤버들이 펼치는 밀실 어드벤처 예능 프로그램이다.


정 PD는 “첫 번째 시즌을 하면서 보강해야 한 부분을 알게 됐고 많은 공부가 됐다. 시청자 들이 더 좋아할 만한 방향으로 시나리오와 세트를 구성했다. 서바이벌 방식은 아니지만 시나리오상 일부 출연자들이 사망이나 실종 처리 될 수 있다. 출연자들의 몰입만큼 시청자들의 몰입도도 높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에는 ‘중도 탈락’ 제도가 도입됐다. 이와 관련해 정 PD는 “예전에는 멤버들이 해법을 못 찾으면 시간만 오래 걸릴 뿐 결국 나오는 제도였다. 이번에는 탈출러들이 사망하거나 붙잡혀가는 상황이 매 에피소드마다 생길 수 있다. 누가 될지는 알 수 없다. 기본적인 긴장도가 확실히 올라가더라”고 밝혔다.

그는 “멤버들이 시즌 시즌에 비해 뭔가 확 똑똑해졌다는 느낌보다는 요령이 확실히 생긴 것 같다. 스토리를 풀어내는 방식도 좋아졌고 단어 해석 능력도 높아졌다. 그렇지만 없던 지식이 생기고 수학적 재능이 생길 리는 없지 않나. 우리가 뿌려놓은 단서를 해석하고 설명하는 능력은 좀 더 정확해지고 빨라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특히 강호동이 예전보다 더 잘하는 것 같다. 많이 발전한 것 같다. ‘단순 무식한 캐릭터를 잃어버릴까봐 걱정 된다’고 너스레를 던지기도 하더라.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오와 유병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 PD는 “생각보다 다들 호흡이 좋아졌는데 피오는 확실히 여유로워졌다. 예능 특유의 조바심이 있지 않나. 그런데 피오는 확실히 여유가 있다. 기량적인 면에서도 많이 발전했다”며 “시즌1 때는 눈치를 많이 봤는데 형들과 친해지기도 했다. 겁을 안 내는 게 단점이라면 단점”이라고 말했다. 유병재에 대해서는 “‘더지니어스’에 나왔어도 잘 했을 것이다. 그런(지적인) 사람 한 명만 있으면 프로그램이 다 진행된다. 지적 쾌감은 한 명으로도 충분한 것 같다”면서도 “또 의외의 인물이 맞혔을 때의 재미가 있지 않나. 그런 부분은 다들 언젠가 한 가닥씩 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멤버 변동 없이 시즌1 구성을 그대로 유지한 것과 관련해선 케미스트리에 확신이 있었다고 밝혔다. 정 PD는 “일부 시청자들은 ‘대탈출’을 내 전작 ‘더지니어스’나 ‘소사이어티 게임’ 같은 시선으로 보기도 하지만 이 프로그램은 웃음을 주는 버라이어티라고 생각한다”며 “버라이어티는 멤버들 간의 멤버십과 성장해나가는 케미스트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예전부터 ‘모험 영화’ 같은 프로그램을 하고 싶었는데 ‘대탈출’은 모험 영화의 캐릭터처럼 잘 구성됐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더불어 “시즌1에 꾸려진 멤버십이 계속 성장해 나가기를 바랐고 출연진이 교체되지 않는 방향으로 생각했다. 특별한 일이 없다면 멤버들 그대로 가고 싶다”며 “탈출보다는 웃음에, 각각의 캐릭터와 의외성에 초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전작 예능들의 언급에 정 PD는 “지적인 요소를 얼마나 집어넣느냐 웃음의 요소를 얼마나 집어넣느냐는 정도의 차이다. 선을 긋듯이 말하거나 비교하기는 애매하다”며 “‘대탈출’ 시리즈는 ‘더지니어스’와 ‘소사이어티게임’ 애청자들을 염두에 두고 만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작 예능들은 늘 내 마음속에 있다. 본진이라고 생각한다. 여력이 되면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대탈출2’는 17일 일요일 밤 10시 40분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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