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섹예능’ 전문 정종연 PD가 ‘대탈출’ 시즌2와 함께 돌아왔다. tvN과 정 PD는 전작 ‘더지니어스’와 ‘소사이어티게임’처럼 시리즈물의 연속 성공을 또 한 번 이뤄낼 수 있을까.
14일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호드 호텔에서는 시즌2로 돌아온 tvN ‘대탈출2’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프로그램의 수장 정종연 PD가 참석해 취재진을 만났다.
‘대탈출2’는 반전을 거듭하는 드라마틱한 전개와 기상천외한 트릭으로 업그레이드된 초대형 밀실, 그리고 보다 단단해진 팀워크를 통해 ‘프로 탈출러’로 레벨 업한 멤버들이 펼치는 밀실 어드벤처 예능 프로그램이다.
이번 시즌에는 ‘중도 탈락’ 제도가 도입됐다. 이와 관련해 정 PD는 “예전에는 멤버들이 해법을 못 찾으면 시간만 오래 걸릴 뿐 결국 나오는 제도였다. 이번에는 탈출러들이 사망하거나 붙잡혀가는 상황이 매 에피소드마다 생길 수 있다. 누가 될지는 알 수 없다. 기본적인 긴장도가 확실히 올라가더라”고 밝혔다.
그는 “멤버들이 시즌 시즌에 비해 뭔가 확 똑똑해졌다는 느낌보다는 요령이 확실히 생긴 것 같다. 스토리를 풀어내는 방식도 좋아졌고 단어 해석 능력도 높아졌다. 그렇지만 없던 지식이 생기고 수학적 재능이 생길 리는 없지 않나. 우리가 뿌려놓은 단서를 해석하고 설명하는 능력은 좀 더 정확해지고 빨라졌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시즌1에 꾸려진 멤버십이 계속 성장해 나가기를 바랐고 출연진이 교체되지 않는 방향으로 생각했다. 특별한 일이 없다면 멤버들 그대로 가고 싶다”며 “탈출보다는 웃음에, 각각의 캐릭터와 의외성에 초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전작 예능들의 언급에 정 PD는 “지적인 요소를 얼마나 집어넣느냐 웃음의 요소를 얼마나 집어넣느냐는 정도의 차이다. 선을 긋듯이 말하거나 비교하기는 애매하다”며 “‘대탈출’ 시리즈는 ‘더지니어스’와 ‘소사이어티게임’ 애청자들을 염두에 두고 만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작 예능들은 늘 내 마음속에 있다. 본진이라고 생각한다. 여력이 되면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대탈출2’는 17일 일요일 밤 10시 40분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