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우승은 곧 챔프전 우승? 이번에도 이어질까?

입력 2019-03-14 18: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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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위성우 감독, KB스타즈 안덕수 감독,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국내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3전2승제)는 정규리그 2위, 3위 팀 간의 대결로 펼쳐진다. 여기서 승리하는 팀은 정규리그 우승 팀과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을 벌인다. PO를 거쳐서 올라가는 팀은 체력부담이 따르기 마련이다. 정규리그 우승 팀은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에 경기에 나서기 때문에 유리한 입장이다. 경기 감각이 떨어질 수 있지만 시즌 내내 장기 레이스를 치른 선수들에게는 경기 감각을 유지하는 것보다 휴식이 훨씬 절실하다.

이는 기록으로도 잘 나타난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2007~2008시즌부터 단일리그로 시즌을 소화하고 있다. 2007~2008시즌을 시작으로 지난 시즌(2017~2018)까지 12시즌을 거치는 동안 정규리그 우승팀이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내리 거머쥐었다.

2007~2008시즌부터 2011~2012시즌까지는 신한은행이 6시즌 연속 통합 우승(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2012~2013시즌부터 2017~2018시즌까지는 우리은행이 6시즌 연속 통합 우승의 영광을 누렸다. 이 추세대로라면 올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KB스타즈가 정상에 오를 가능성은 100%다.

그러나 승부에 ‘절대’는 없다. PO를 치르는 정규리그 2위 우리은행과 3위 삼성생명은 WKBL 단일리그 최초의 정규리그 비 우승팀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꿈꾸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1, 2차전을 내리 승리로 장식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3차전까지 갈 경우 체력부담을 무시할 수 없다. 일찌감치 끝내고 KB스타즈와 만나겠다는 게 양 팀의 공통 바람이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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