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맥’부터 ‘게임’까지… 엉망진창이 된 ML 클럽하우스

입력 2019-03-19 09: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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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필리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팀 분위기에 악영향을 미치는 사건이 또 일어나 화제다. 이른바 ‘치맥 사건’이 터진지 7년 뒤 이번에는 ‘게임 사건’이 문제가 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지난 18일(한국시각) 지난해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클럽하우스에서 벌어진 사건에 대해 전했다.

당시 필라델피아는 같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홈경기를 치르고 있었다.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려워진 상황.

필라델피아는 지난해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3위에 머물렀다. 지구 우승을 차지한 애틀란타와의 최종 격차는 10경기에 달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필라델피아의 몇몇 선수들이 경기 도중 '포트나이트'라는 비디오 게임을 하고 있었다. 클럽하우스에서 게임을 한 것.

이 모습을 보고 분노한 카를로스 산타나는 배트를 들고 TV를 부쉈다. 게임을 한 선수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해 경기 일정을 살펴보면, 9월 21일부터 24일까지 열린 애틀란타와 필라델피아의 4연전 중 1경기가 유력하다. 당시 필라델피아는 4전 전패했다.

이러한 게임에 대한 문제는 필라델피아 뿐만은 아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오는 2019시즌부터 클럽하우스에서의 게임을 금지했다.

또한 클럽하우스에서 팀 분위기를 망치는 행동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과거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벌어진 ‘치맥 사건’도 있었다.

조쉬 베켓.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 2011년. 보스턴의 조시 베켓, 존 레스터, 존 래키, 클레이 벅홀츠는 덕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대신 클럽하우스에서 치킨과 맥주를 먹고 마시며 게임을 했다.

결국 보스턴의 팀 케미스트리는 완전히 무너졌고, 두 번이나 월드시리즈 정상을 안긴 테리 프랑코나 감독은 그 해를 마지막으로 물러났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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