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륙’ 탑트레이서 “골프를 더 재밌게, 정확하게”

입력 2019-03-19 13: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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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트레이서 레인지 요나스 룬퀴스트 마케팅 세일즈 총괄이사가 최근 열린 2019 매경골프엑스포에서 스포츠동아와 만났다. 사진제공|스포티즌

“골퍼들이 어떻게 하면 더 골프를 재미있고 정확하게 즐길 수 있을까 늘 고민합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유러피언 투어 등 전 세계 주요 투어에서 골프공 탄도 예측 시스템으로 잘 알려져 있는 탑트레이서 레인지가 본격적인 국내 시장 상륙에 나섰다.

최근 진행된 2019 매경골프엑스포에서 만난 요나스 룬퀴스트(스웨덴) 마케팅 세일즈 총괄이사는 “한국은 미국과 유럽, 일본 못지않은 주요 골프 시장이다. 프로 투어는 물론 아마추어 골퍼들이 점유하고 있는 시장 규모가 어느 나라보다 뒤지지 않는다. 탑트레이서만의 기술을 통해 시청자들이 더 재미있게 경기를 볼 수 있고, 주말 골퍼들이 더 정확하게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탑트레이서는 날아가는 공을 광학센서로 추적해 샷의 스피드와 발사각, 궤적, 비거리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높은 곳에 위치한 카메라 4대가 최대 66개 타석에서 진행되는 샷을 한꺼번에 분석할 수 있다.

룬퀴스트 이사는 “2006년 개임 개발자로 활동하던 지금의 창업자가 골프 중계를 보다가 ‘방송에서 제공하는 정보가 충분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 탑트레이서 개발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한 뒤 “기존 탄토 예측 시스템은 샷 순간 공과 클럽 사이의 각도와 스윙 스피드 등을 계산해 타구를 예측하는 반면, 탑트레이서는 코스의 경사와 바람과 같은 야외 변수까지 체크하기 때문에 더 정확한 데이터를 추출할 수 있다. 이용자들이 실제 타구처럼 자신의 샷을 지켜볼 수 있다는 뜻이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과 유럽, 일본 등지의 실외 연습장과 손을 잡고 외연을 확대해가고 있는 탑트레이서는 이제 한국 시장을 본격적으로 노크하겠다는 각오다.

룬퀴스트 이사는 “현재 한국에선 50야드 이상의 실외 연습장을 2000개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여기에 전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대규모 실내 스크린골프 시장도 있다. 이처럼 한국 골퍼들의 골프 사랑이 대단한 만큼 탑트레이서가 진출할 여지 역시 많다. 한국 골퍼들이 더 재미있고 정확하게 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앞으로도 기술 발전에 힘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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