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여제’ 박인비, 대회 2연패·통산 20승 도전

입력 2019-03-19 13: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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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골프 여제’가 대회 2연패, 통산 20승 그리고 태극낭자 3연승이라는 ‘일석삼조’를 챙길 수 있을까.

박인비(31·KB금융그룹)가 3주 만에 재개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태극낭자 군단 선봉장으로 나선다.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와일드파이어 골프클럽(파72·6656야드)에서 21일(한국시간) 개막하는 뱅크오브호프 파운더스컵(총 상금 150만 달러·약 17억 원)이 결전의 장소다.

박인비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2위 그룹을 5타 차이로 크게 따돌리면서 정상을 밟았다. 통산 19번째 우승이었다. 그러나 이후 레이스에서 트로피를 추가하지 못하면서 통산 20승 고지 등정을 다음으로 미뤄야했다.

‘골프 여제’ 앞에 놓여있는 과제는 대회 2연패와 통산 20승이다. 박인비는 이달 초 싱가포르에서 열린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14위를 차지하며 자신의 시즌 개막전을 나름대로 의미있게 장식했다. 이후 휴식과 훈련을 병행하면서 디펜딩 챔피언으로서의 출격을 준비했다. 특히 LPGA 투어 통산 20승이라는 대기록이 걸려있는 만큼 각오 또한 남다르다.

태극낭자 군단의 3연승이라는 신바람도 이끌 수 있다. 양희영(30·우리금융그룹)과 박성현(26·솔레어)이 최근 혼다 LPGA 타일랜드와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차례로 우승을 달성했고, 3주 휴식기 끝에 재개된 이번 대회에서 박인비가 다시 한 번 정상을 밟는다면 태극낭자 군단은 연승 행진을 이어갈 수 있다.

뱅크오브호프 파운더스컵이 한국 선수들과 유독 인연이 깊다는 점도 희망적인 요소다. 박인비를 비롯해 김효주(24·롯데)와 김세영(26·미래에셋)이 각각 2015년과 2016년 이 대회를 제패한 바 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를 3주째 지키고 있는 박성현을 비롯해 지은희(33·한화큐셀), 양희영, 김효주, 김세영, 이정은6(23·대방건설), 최나연(32·SK텔레콤) 등이 출전한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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