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정준영 영장실질심사 종료…포승줄 차고 유치장 行 (종합)

입력 2019-03-21 12: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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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정준영 영장실질심사 종료…포승줄 차고 유치장 行 (종합)

가수 겸 방송인 정준영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종료됐다. 현재 그는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기 위해 유치장으로 향했다.

정준영은 21일 오전 9시 30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 서관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이날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그로부터 3시간 뒤인 오후 12시 20분경 정준영은 포승줄을 찬 채 고개를 숙인 모습으로 다시 취재진 앞에 모습을 보였다. 그는 양 옆 취재진의 질문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한채 미리 마련된 차량에 탑승했다.


정준영은 앞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전 취재진 앞에서 반성의 뜻을 담은 입장문을 발표했다. 그는 “수사기관에서 청구한 내용에 대해 다투지 않겠다. 법언의 판단에 겸허히 따르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후 정준영은 “평생 반성하며 살겠다”는 뜻과 더불어 피해 여성들, 그의 범죄로 인해 2차 피해를 입은 여성들에게 사과의 뜻을 밝히고 법원 내로 들어갔다.

한편 정준영은 2015년 말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여성들과의 성관계 사실을 언급하며 몰래 촬영한 영상을 전송하는 등 불법 촬영물을 지인들과 수차례 공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기관이 파악한 피해자 수만 1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온라인을 통해 정준영 리스트로 알려진 근거 없는 루머의 피해자들이 속속 발생하기도 했다.

수사기관은 두 차례에 걸쳐 정준영을 소환 조사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황금폰을 비롯한 총 3대의 휴대폰을 제출받았다. 또한 정준영의 자택압수수색 등을 거쳐 구속영장 청구를 결정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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