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불발된 18세 이강인의 A매치 데뷔전

입력 2019-03-26 22: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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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이강인. 스포츠동아DB

처음 태극마크를 단 18세 이강인(발렌시아)에게 많은 관심과 기대가 쏠렸지만 파울루 벤투 감독(50·포르투갈)은 냉정했다.

이강인은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서도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22일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출전선수명단(23명)에 포함됐지만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볼리비아와의 경기에서는 출전을 준비하는 차원에서 후반전 진행 중 몸을 풀기도 했지만 콜롬비아전에서는 후반전에도 계속 벤치에만 머물렀다.

이강인은 2018~2019시즌 발렌시아 1군 정식 멤버로 발돋움했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경기 등 총 10경기에 출전하며 기대를 모았다. 이 중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경기도 포함돼 있다. 스페인 1부 리그에서는 아직 데뷔 골을 터트리진 못했다. 그러나 공격 2선에서 다양한 재능을 선보이며 팀의 미래로 손꼽히고 있다. 최근 소속팀 1군 핵심멤버들이 부상에서 복귀하면서 출전기회가 눈에 띄게 줄었지만 벤투 감독의 선택을 받아 A대표팀에 첫 승선했다.

그는 손흥민(27·토트넘) 등 최고의 태극전사 선배들과 함께 훈련했다는 것에 만족하며 스페인으로 돌아가게 됐다. 그러나 아직 기회는 남았다. 대표팀은 6월 2차례 평가전을 갖는다.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를 늘리고, 꾸준하게 활약하면서 다시 벤투 감독의 부름을 기다려야 한다.

상암|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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