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이 닿다’ 오정세 종영 소감 “진심이 닿았기를”

입력 2019-03-29 19: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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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이 닿다’ 오정세 종영 소감 “진심이 닿았기를”

배우 오정세가 tvN 수목드라마 ‘진심이 닿다’에서 올웨이즈 로펌의 대표이자 한류 여신 오진심(유인나 분)의 열성 팬인 '연준규'로 분해, 시청자들에게 마지막까지 웃음을 선사하며 ‘존재감 1등’다운 활약을 펼쳤다.

이번 주에 방송된 ‘진심이 닿다' 15, 16회에서 준규는 로펌 소속 변호사인 권정록(이동욱 분)과 진심의 열애 사실을 알고 패닉에 빠졌다. 직원들 앞에서 사내 연애를 적극 찬성했던 준규는 회식 장소에 깜짝 방문한 진심에게 “권변호사와 연인 사이”라는 말을 듣고 넋이 나갔다. 이때 준규는 불판 위의 고기를 맨손으로 집고는 “뜨거워서 우는 것”이라며 눈물을 흘려 폭소를 유발했다.

오랜 시간 팬으로서 진심을 지켜봐 온 준규는 “나에게 그녀는 별처럼 닿을 수 없는 존재였다”라며 애틋한 팬심을 내비쳤다. 또한 정록을 질투하다가도, 진심의 소속사 대표인 연준석(이준혁 분)이 정록에 대해 험담하자 발끈하며 정록을 감싸는 모습으로 진한 의리를 보여줬다.

오정세는 ‘진심이 닿다’에서 매회 남다른 디테일을 추가한 능청스러운 연기로 존재감을 뽐내며, 등장만 해도 웃음이 나는 캐릭터라는 호평과 함께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코믹 장인다운 애드리브와 깊이 있는 내공이 돋보이는 감정 연기를 자유자재로 오가며 극의 무게중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에 오정세는 “허세도 많고 유쾌한 캐릭터이지만 그 안에서 진심으로 연기하면 제 캐릭터와 작품에 ‘진심’이 닿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사소한 부분에도 진심을 다해 접근하려고 노력했고, 그래서 지금의 연준규를 만날 수 있었던 것 같다. 편히 놀 수 있도록 도와주신 스태프 여러분들과 동료 배우들에게 연준규가 아주 많이 감사드린다”라고 위트 넘치는 종영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오정세는 ‘진심이 닿다’ 이후에도 영화 ‘콜’,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를 통해 계속 열일 행보를 이어가게 됐다. 오정세는 ‘콜’에서는 주인공 서연(박신혜 분) 아빠의 친구 성호 역으로,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에서는 하청업체 막내 충식 역을 맡아 카멜레온 같은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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