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시계 선물 논란 독일축구협회장 사임

입력 2019-04-03 09: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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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하르트 그린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고가의 시계 선물을 받아 구설에 오른 라인하르트 그린델 독일축구협회(DFB) 회장이 결국 물러났다.

그린델 회장은 2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DFB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의를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축구협회 회장을 지낸 그리고리 수르키스 현 유럽축구연맹(UEFA) 부회장으로부터 6000유로(약 764만원)에 달하는 시계를 선물 받은 사실이 독일 주간지 슈피겔에 보도되면서 논란이 됐다. 그린델 회장은 “제가 시계를 받은 것이 DFB에서 일하는 사람들에 대한 선입견을 만들었다는 데 대해 사과하고 싶다”고 말했다.

2016년 4월부터 DFB를 이끈 그린델 회장은 순탄치 않은 재임 기간을 보냈다. 2018러시아월드컵을 전후해 불거진 메주트 외질 등 터키계 선수와 갈등,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UEFA 네이션스리그 2부 강등 등으로 비판이 이어졌다. 이런 가운데 부적절한 처신까지 밝혀지면서 결국 사임했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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