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이사회 결과 하루 만에 번복 해프닝

입력 2019-04-03 16: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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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이 이사회 결과를 하루 만에 뒤집었다.

KBL은 2일 제24기 제4차 이사회를 개최해 2019~2020시즌 각 팀 샐러리 캡을 기존보다 1억 원 증액된 25억 원으로 결정했고, 구단 운영의 자율성을 위해 샐러리 캡 70% 이상 의무 소진 조항을 폐지했다. 또한 KBL는 “외국인선수 기타 사유로 인한 시즌 대체 시 횟수 제한(종전 2회) 없이 교체가 가능하도록 변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하지만 KBL은 하루 뒤인 3일 오전 보도자료를 배포해 이사회 결과 발표에 오류가 있었음을 알렸다. KBL은 “이번 이사회 결과에서 외국인선수 기타 사유로 인한 시즌 대체 시 횟수 제한 없이 교체가 가능한 것으로 발표했으나 이는 회의 결과를 정리하는 과정의 착오로 KBL은 현행과 동일하게 2회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정정했다.

KBL 이사회 멤버인 A구단 단장은 “이사회에서 외국인선수 시즌 대체 횟수 제한을 풀자는 의견이 나오긴 했다. 그러나 사무국장 회의를 거쳐 올라온 안이 있는 만큼 이사회에서 새로운 안을 도출하고, 확정하는 게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그래서 원래대로 외국인선수 시즌 대체 횟수 제한을 유지하기로 했다. 발표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던 게 맞다”고 설명했다.

확인 결과 단순한 해프닝이 맞았다. 하지만 보도자료 배포 이전에 이를 검토하고 결제해야 하는 KBL 수뇌부가 이사회에 직접 참석하고도 안일하게 일을 처리했다는 비판에서는 자유로울 수 없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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