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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새윤이 OCN 수목 오리지널 ‘빙의’(극본 박희강, 연출 최도훈)에 깜짝 출연한다. 그는 4일 방송되는 10회에서 장춘섭(박상민)이 범행대상으로 삼는 카페 여주인으로 등장해, 에피소드의 큰 축을 담당할 예정이다.
극중 춘섭은 연쇄살인범으로 빙의돼, 어디로 튈지 모르는 위험한 상황. 이에 범행 대상을 물색하다가 카페 여주인(이새윤)을 만나게 돼 호텔로 유인한다. 이를 미행하던 서정(고준희)와 필성(송새벽)이 그녀를 구해주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것이 10회의 큰 줄기다.
최근 촬영을 마친 이새윤은 “10회에만 등장하지만, 비중 있는 역할이라 대본을 연구하면서 나름대로 캐릭터를 열심히 준비했다. 헤어, 메이크업, 의상까지 직접 준비하고 정했다. 도시적인 이미지를 내려고 칼단발 헤어를 했고, 춘섭과 만나 호텔에 들어가는 장면에서 춘섭이 차 문을 열어주는 것은 어떠냐고 박상민 선배님께 제안하기도 했다. 후배로서 조심스러운 부분이었는데 잘 들어주시고 배려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호텔신에서 대본에는 타월을 두르고 나오는 장면이 있어서 쇄골 라인이 예쁘게 보이도록 운동을 열심히 했는데 현장에서는 가운을 덧입게 돼 살짝 아쉬웠다”며 웃었다.
이새윤은 리포터 출신 배우이지만, 국내 및 아시아 보디빌딩 대회에 나가서 수상한 경력이 있는 자타공인 건강미인이다. 자신의 강점을 드러낼 수 있었는데, ‘빙의’에서는 상황이 여의치 않아 다음번을 기약하게 됐다.
이새윤은 “리포터에서 배우로 전향하면서 다양한 사회 경험을 쌓았다. 영화제 프로그래머, 보디빌딩 선수, 영화 기획 및 연출, 대학로 공연 무대 등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다. 호기심이 많고 무엇이든 도전하는 걸 좋아하는 성격 때문이다. 곧 차기작을 위해 탱고도 배울 생각이다. 꾸준히 발전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