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런던] ‘결승포’ 손흥민, “아직 2차전 90분이 남았다!”

입력 2019-04-10 10: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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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축구의 ‘영원한 에이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또 한 번 역사를 창조했다.

토트넘은 10일(한국시간)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후반 34분 손흥민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챙겼다. 시즌 18호 골.

토트넘은 대회 4강 진출이 굉장히 유리해졌다. 18일 진행될 맨시티 원정 2차전에서 최소 한 골 이상을 넣고 한 골차 패배를 당해도 준결승에 오를 수 있다.

경기 후 만난 손흥민은 “개인기록(18호 골)은 중요하지 않다. 1차전 승리는 칭찬할 만한 일이나 아직 8강은 끝나지 않았다. 더욱 철저히 준비해 2차전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 중요한 득점을 했다.

“아직 2차전이 남았다. 오늘의 승리에 만족하지 않겠다. 내가 득점했다는 사실은 중요하지 않다.”

- 해리 케인(잉글랜드)이 다쳤다.

“모두가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부상이 심각하지 않았으면 한다. 다만 다른 선수들도 충분히 훈련을 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 골 세리머니를 할 때 TV중계 카메라에 어떤 이야기를 했나?

“유 노우 왓(You know what·너 봤지? 그거 알아?)‘이라고 외쳤다.“

- 득점 후 비디오판독(VAR)이 시행됐다.

“별 생각은 하지 않았다. 볼을 살렸다고 봤기에 전혀 불안하지도 않았다. 골로 인정돼 이길 수 있었다.”

- 후반전 들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지시가 많아졌다.

“전체 선수들의 위치가 조정됐다. 난 오른쪽에서 계속 뛰었다. 하지만 특별한 전술 변화가 이뤄진 건 아니다. 포지션 변화만 있었다.”

- 맨시티 원정이 남아있다.

“물론 UCL이 중요하지만 당장 주말에 열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경기도 중요하다. 모든 여정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직 만족하면 안 된다. 1-0 승리에 취하지 않고 다음주 2차전에서 더욱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

- 새로운 안방에서 리그 첫 골, UCL 첫 골을 넣었는데.

“물론 특별하다. 첫 골은 항상 기억에 남더라. 동료들의 도움이 없다면 불가능했다. 더 나아가 (포체티노) 감독이 없었다면 이런 좋은 경기장에서 뛸 수 있는 기회도 없다. 주변 덕에 소중한 기회를 얻었을 뿐이다.”

런던 | 허유미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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