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히든싱어’→‘팬텀싱어’→‘슈퍼밴드’, 최고의 ‘밴드’ 조합 찾는다(종합)

입력 2019-04-11 11: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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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제공

[DA:현장] ‘히든싱어’→‘팬텀싱어’→‘슈퍼밴드’, 최고의 ‘밴드’ 조합 찾는다(종합)

‘히든싱어’ ‘팬텀싱어’ 제작진이 이번에는 밴드로 돌아왔다. 단순히 싱어뿐만 아니라 악기를 담당하는 모든 밴드 멤버들의 개성이 ‘슈퍼밴드’를 통해 그려질 예정. 이번 ‘슈퍼밴드’는 새로운 스타 밴드의 탄생을 알리는 프로그램으로 거듭날까.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사옥에서는 JTBC 새 예능프로그램 ‘슈퍼밴드’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김형중PD, 전수경PD, 윤종신, 윤상, 김종완, 조 한, 이수현이 참석했다.

이날 가장 먼저 전수경 PD는 “참가자들이 매력적이다. 그들에 대한 애정으로 프로그램을 열심히 잘 만들고 있다”고 말했고, 김형중 PD는 “‘팬텀싱어’를 제작하면서 이런 이야기를 나눴었다. 음악 자체에 4인조가 합쳐지면서 좋은 느낌을 많이 받았었다. 많은 시청자들에게도 제작 과정을 전달해드리고 싶었다. 음악을 구성하는 많은 요소들이 있는데, 그들을 한데 뭉쳐서 팀을 만들어보면 시청자 여러분께서 즐길 수 있는 음악의 폭이 넓어지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사진=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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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신은 “‘슈퍼스타K’부터 오디션 심사위원, 프로듀서를 꽤 해왔다. 처음에 할 때부터 강조한 게 ‘어쿠스틱’ ‘밴드’였다. 예전에 심사위원 할 때부터 밴드나 그룹에게 조금 더 어드벤티지를 줬던 게 사실이다. 비주류이기도 했다. 밴드 음악이 잘 되면 파급 효과가 타 아이돌그룹과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밴드는 악기를 다루기 때문에 스타 한 팀이 탄생하는 거 외에도, 악기 등 음악 전반적으로 미치는 효과가 크다고 생각한다”며 “스타들은 싱어들만 나온다. 그런 현상을 보면서 밴드의 히트 사례가 더 많아져야한다고 생각한다. 여전히 밴드 음악을 지지하고 조금 더 히트 사례가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사심도 섞어서 열심히 ‘슈퍼밴드’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상은 “어느 샌가 연주하는 사람들이 자리를 많이 양보하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유행은 돌고 돌 듯, 밴드가 인기가 있던 시절도 있고 그렇지 않기도 하다. 지금 다시 한 번 밴드의 진정한 힘을 보여줄 수 있는 시대라고 생각한다. 노래가 훨씬 더 쉽게 다가갈 수 있고 많은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할 수 있겠지만, 연주자가 없다면 한계가 생길 거다. 같이 음악이 하는 모습이 어떤 건지 ‘슈퍼밴드’를 통해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싶다. 취향에 의해 저평가되지 않도록 꼼꼼하게 각 매력을 챙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이번 프로그램에 임하면서 가지는 각오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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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완은 ‘슈퍼밴드’를 촬영하며 느낀 부분에 대해 “모든 게 새로워서 신기한 마음으로 하고 있다. 무엇보다 밴드를 하고 있는 입장에서, 이제 막 시작하려고 하는 참가자들의 모습을 보는 게 즐거운 것 같다. 즐거운 마음으로 참가자들의 실력을 떠나서, 응원하는 마음으로 하고 있다”며 “후반으로 갈수록 느꼈던 것들이나 경험했던 것들이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조 한은 “그동안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해 궁금해 하고 기회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번 ‘슈퍼밴드’가 완벽한 기회가 아닐까 생각한다. 대한민국 가요에 대한 선입견이 있었는데, 이곳에서 지원자들을 보고 놀라운 재능을 갖고 있다고 생각했다. 선발하기까지 정말 많은 고민을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밴드 개개인의 개성이 어떻게 드러나느냐가 궁금했다. 어떤 조합을 통해 새 음악이 탄생하는 것에 관심을 갖고 있어서, 프로그램을 촬영하며 행복하다. 프로그램의 제목도 완벽하다. 슈퍼히어로를 연상시킨다. 히어로도 개개인의 특성을 가지고 있으면서 함께 활동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슈퍼밴드’가 그런 모습을 다 담지 않을까 한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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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신은 이번 ‘슈퍼밴드’에 대해 느끼는 부분에 대해 “‘슈퍼밴드’가 너무 잘한 기획이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음악계에 무조건 밴드가 있어야한다는 법은 없다. 근데 오죽하면 밴드는 한 지역에서 어릴 적부터 자라서 그 동네에서 음악을 하면서 세계적인 밴드가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렇게 다 모아서 밴드를 하라고 하고 있는 거다. 오죽하면 이 지경이 됐을까 할 정도로 음악 하는 사람들이 잘 모이지도 않는다. 음악을 기획하는 기획사들은 경제성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밴드를 기획하지도 않는다. 기존에 했던 오디션 프로그램보다 변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김형중 PD는 “어떤 장르가 구별돼있지 않다. 개인의 자격으로 출발하게 된다. 그들이 룰을 통해서 각자의 팀을 계속 만들어 나간다. 각자 팀을 조합하고, 그 팀들이 프로듀서들의 평가를 받는다. 그 평가를 통해 본인들이 만들고 싶은 팀들이 만들어지게 된다. 그렇게 우승팀이 가려질 거다”라며 “방송을 통해 공개되겠지만 상금과 부상도 준비돼있다. 밴드는 결국 방송을 통해 만들어내고, 그 이후 그 밴드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건 공연장이 될 거다. 많은 사랑을 받고 월드투어나 국내투어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또 김형중 PD는 참가자들의 검증 부분에 대해서도 “검증 과정을 거쳤다고 생각한다. 그것들이 백프로라고 이야기할 수도 없다. 저희로서는 오랜 기간 동안 제작 기간을 거쳤던 이유는, 그런 것들을 충분히 할 수 있는 시간을 갖기 위해 제작 예비 기간을 오래 가졌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슈퍼밴드’는 숨겨진 천재 뮤지션을 찾아, 최고의 조합과 음악으로 만들어질 슈퍼밴드를 결성하는 프로그램으로 ‘히든싱어’ ‘팬텀싱어’ 제작진이 만드는 세 번째 뮤지션 발굴 프로젝트이다. 오는 12일 오후 9시 첫 방송.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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