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은 처음이라서’ 오진석 PD가 캐스팅 이유를 설명했다.
오 PD는 1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호텔 서울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첫사랑은 처음이라서’ 제작발표회에서 먼저 지수에 대해 “그동안 어둡고 남성적인 역할로는 좋은 평가를 받은 배우”라고 말했다. 그는 “긴 눈매가 정극에도 잘 어울리지만 웃는 모습에 ‘댕댕미’ ‘멍뭉미’가 있더라. 매력적이더라”며 “정극에서는 인정받았으니 ‘씩 웃는 느낌’을 청춘물로 굳혀보고 싶다는 생각에 캐스팅했다”고 설명했다.
정채연에 대해서는 “화려한 뮤지션인데도 작품에서는 옆집에 있을 법한 ‘교회 누나’ 같은 에너지와 느낌이 있더라. 한 번쯤 작업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오 PD는 “진영이 맡은 도현은 흔들림이 있는 캐릭터다. 외적으로는 강단 있지만 내면에서는 굉장히 많은 흔들림을 느낀다. 그 ‘흔들림’을 표현하는데 좋은 마스크라고 생각해서 캐스팅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최리, 강태오와 관련해서는 “두 사람은 극 중 커플 라인이라 케미스트리를 보고 캐스팅했다. 만화적인 표정과 얼굴이 있어서 캐스팅했다. 최적의 캐스팅이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첫사랑은 처음이라서’는 첫 인생이라서 어렵고, 첫사랑이라서 서툰 인생초보 다섯 청춘들의 좌충우돌 로맨스를 그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김란 작가가 집필하고 ‘모던파머’ ‘용팔이’ ‘엽기적인 그녀’ 오진석 PD가 연출했다. 18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