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석·윤시윤 “‘녹두꽃’, ‘열혈사제’ 못지않은 드라마”

입력 2019-04-26 18: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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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조정석과 윤시윤이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에서 진한 형제애를 그린다.

두 사람은 26일 새 금토드라마 ‘녹두꽃’의 첫 방송을 앞두고 “‘열혈사제’ 못지않은 드라마가 될 것”이라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당부했다.

이날 첫 방송하는 ‘녹두꽃’은 1984년 동학농민혁명 당시 농민군과 토벌대로 갈라져 싸워야 했던 이복형제의 이야기를 다룬다. 드라마 ‘정도전’의 정현민 작가와 ‘뿌리깊은 나무’ ‘육룡이 나르샤’를 연출한 신경수 PD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극중 조정석은 동학군 별동대장 백이강 역을, 윤시윤은 개화를 꿈꾸는 토벌대이자 백이강의 동생인 백이현 역을 맡았다.

이날 첫 방송에 앞서 서울시 양천구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조정석과 윤시윤은 ‘녹두꽃’에 참여하게 된 이유로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한 사극”이기 때문으로 꼽았다.

조정석은 “드라마로는 사극이 처음인데 언젠가 꼭 해보고 싶었다. 대본을 재미있게 봤다. 절대 잊어선 안 될 동학농민혁명 시절을 산 사람들의 형제애, 사랑 등을 다룬 드라마가 나를 매료시켰다”고 말했다.

유시윤은 “기사로 ‘녹두꽃’ 제작 소식을 접했고, 출연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감사하게도 제안을 받았다. 짝사랑이 실현된 순간”이라며 작품에 대한 진한 애정을 드러냈다.

동학농민혁명이란 역사적 사실을 담아야 하는 조정석과 윤시윤은 그 어느 때보다 깊은 고민을 하며 연기 중이라고 말했다. 서로 “나만 잘하면 된다”며 겸손함을 보이기도 했다.

조정석은 “내가 얼마나 그 시대 속 인물을 입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지에 따라 시청자들의 몰입도가 달라질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윤시윤 또한 “역사 왜곡은 조심해야 할 부분”이라면서 “동학농민혁명이 자랑스럽다. 민중이 자신의 소리를 내고 스스로 가치를 위해 싸운 한국 최초의 혁명이라 생각한다. 촛불을 들고 일어난 우리의 마음이 그때와 이어진 것이 아닐까 한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형제로 만난 두 사람은 서로에게 “최고”라는 말을 아끼지 않았다.

조정석은 “예능프로그램에서 본 대로 유쾌하고 함께 있으면 기분 좋은 친구다. 연기 호흡은 말로 형용할 수 없을 만큼 좋다. 상대 배우가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마음이 엄청나다”며 윤시윤을 극찬했다.

윤시윤은 “‘녹두꽃’ 캐스팅 소식이 전해진 후 축하 전화를 정말 많이 받았다. 조정석 형과 함께 해 부럽다는 말을 가장 많이 들었다. 같이 해보니 이래서 ‘조정석, 조정석’ 하는구나 싶었다. 같은 남자가 봐도 매력적이고 설렌다”고 말해 조정석을 웃게 만들었다.

특히 두 사람은 조정석이 얼마 전에 꿨다는 꿈이 ‘대박’의 징조라며 기뻐했다. 조정석은 “전작에서 고두심 선생님과 함께 어머니와 아들로 호흡을 맞췄다. 그래서인지 어느 날 꿈에 ‘녹두꽃’ 신경수 PD님이 아버지로, 고두심 선생님이 어머니로 나왔다. 그리고는 두 분의 집에서 파티를 열었다”고 말하며 “꿈 속에서 파티를 열었으니 좋은 의미 아닐까 싶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조정석과 윤시윤은 ‘녹두꽃’이 시청률 20%(닐슨코리아)를 돌파한 전작 ‘열혈사제’ 못지않은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 두 사람은 “‘열혈사제’가 잘 돼 축하하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잘 됐다고 생각한다. 부담을 떠나 관심을 받는 위치에 있다는 것이 고마운 일”이라고 말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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