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수학 전문서적 <수학을 품은 야구공> 발간

입력 2019-04-29 10: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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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수학 교사, 프로야구단 데이터 담당자, 프로야구 담당 기자가 뭉쳐 야구수학 전문서적인 <수학을 품은 야구공>을 발간했다.

야구를 보고 자란 야구팬인 고교 수학 교사(홍석만 인항고 교사), 팀을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숨은 공신 중 하나인 프로야구단 데이터 담당자(배원호, 박윤성 SK 와이번스 Data분석그룹 매니저), 그리고 프로야구를 취재하는 기자(고동현 마이데일리 기자)가 모여 책을 집필했다. 이들은 인천에서 태어났거나 인천 프로야구단과 인연이 있는 공통점이 있다.

<수학을 품은 야구공>은 수학으로 야구를 이야기하는 책이다. 야구를 좋아하고, 야구와 함께 일하고 있는 사람들이 모여 ‘수학’이라는 도구를 통해 야구를 설명해 준다. 야구를 보며 한번쯤 가졌을 법한 질문과 의문들을 수학의 개념으로 쉽게 이해시켜 준다. 정운찬 KBO 총재, 차명석 LG 트윈스 단장, 염경엽 SK 감독, 허민 키움 히어로즈 이사회 의장, 장원철 서울대학교 통계학과 교수 등 수많은 야구인들도 이 책을 추천했다.

이 책에서는 야구라는 스포츠를 수학이라는 창을 통해서 관찰한 내용을 단순히 딱딱한 숫자로만 풀어내지 않고 여러 가지 사례, 그림, 삽화를 통해 보다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설명하고 있다. 1이닝에서는 ‘야구’라는 스포츠의 기록과 데이터의 시작점에서부터 현재, 야구의 데이터가 향하는 미래를 다루고 있다. 2이닝에서는 야구와 수의 관계, 그리고 수로 읽는 야구의 기초적인 개념에 대해서 설명해 준다.

3이닝에서는 다이아몬드 모양의 야구장이라는 공간을 주제로 야구를 수학적으로 풀어낸다. 야구장의 모양, 공간적 특성과 이동거리, 구질까지 다양한 이야기가 공간을 주제로 펼쳐진다. 4이닝에서는 야구 선수의 성적과 에이징 커브를 미분과 적분으로 설명해 준다. 미분과 적분을 노화곡선을 통해 이해할 수 있다. 5이닝에서는 속도와 가속도를 주제로 타구속도와 타구의 시각화에 대해서 다룬다.

6이닝에서는 데이터를 통해 야구 경기의 기록을 예측하는 확률에 대해서 풀어낸다. 한 경기에서 홈런 4개를 칠 확률, 정규시즌 2위 팀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할 확률 등이다. 7이닝에서는 평균과 통계 개념을 통해 야구를 되짚어 본다. 야구라는 스포츠의 특징을 통계라는 수학적 개념을 통해 이해하고, 야구의 기록을 평균과 통계로 이해할 수 있다. 8이닝에서는 수비 시프트라는 과학적인 방식에 대해 수학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준다. 9이닝에서는 야구에서 무수히 쏟아지는 빅데이터를 어떻게 이해하고, 야구에서 활용할 수 있는지 여러 지표와 상관계수를 통해 설명해 준다.

이 외에도 야구 담당기자가 집필한 클리닝타임, 연장전에는 일반적으로 접하기 어려운 야구와 관련된 다양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담겨있다. 또 현장에서 선수, 코치가 직접 겪은 데이터와 수학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다.

한편 영진닷컴은 SK의 연고지인 인천 관내 수학나눔학교(중학교 24교, 고등학교 27교)에 <수학을 품은 야구공>을 2권씩 기증하며, 이 책에 대한 후기 및 한줄 평을 작성한 독자들을 대상으로 SK 선수의 사인볼과 유니폼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한 SK는 올 시즌 홈경기에 운영하고 있는 인천야구수학토크콘서트 참가 학교를 대상으로 학생 50명 기준 책 2권씩을 제공한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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