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홈쇼핑의 모바일 콘텐츠 전문 스튜디오. 사진제공|롯데홈쇼핑
업계, 전문 스튜디오·전용 생방송 도입
홈쇼핑업계가 모바일쇼핑 서비스 강화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쇼핑하는 ‘엄지족 쇼퍼’가 늘면서 모바일 부문 매출이 계속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체 매출 대비 모바일 부문의 비중을 보면 2015년 20.9%, 2016년 28.2%, 2017년 30.8%, 2018년 34.8%로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모바일 매출이 곧 TV를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로 GS샵은 올 1분기 모바일 매출이 52.2%로 TV를 넘어섰다.
홈쇼핑 업체마다 자사 특성에 맞게 모바일쇼핑 소비자를 잡기 위한 상품 및 서비스 차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본사 방송센터에 1인 미디어부터 증강현실(AR)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모바일 콘텐츠 전문 스튜디오를 만들었다. 현재 생방송 모바일 쇼핑 전용 채널 ‘몰리브’의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GS샵은 모바일 전용 ‘내일 TV서비스’를 선보였다. TV홈쇼핑 상품을 모바일을 통해 하루 전에 미리 보고 주문할 수 있는 서비스다. 고객 체험 영상, 쇼핑호스트의 시연 영상 등을 자유로운 형식으로 제작했다. 모바일 콘텐츠 특성에 맞게 영상 대부분이 1분 미만인 것도 특징이다.
현대홈쇼핑은 모바일 생방송 ‘쇼핑라이브’에 재미와 전문성을 강조한 상품군별 특화 코너를 추가했다. 방송 횟수도 주 2회에서 5회로 늘렸다. 연말까지 주 12회까지 방송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밖에 NS홈쇼핑은 매주 목요일 오후 8시에 에어프라이어 전용 빵 등 트렌드 상품을 소개하는 모바일 생방송 ‘띵라이브’을 론칭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