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해줘2’ 김영민, 천호진 정체 알았다…선택 주목
김영민이 사기꾼 천호진의 실체를 알게 됐다. 진실과 욕망 사이, 그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13일 방송된 OCN 수목 오리지널 ‘구해줘2’(극본 서주연 연출 이권 이승훈) 12회에서 주점 아드망에서 진숙(오연아)과 만난 민철(엄태구)은 영선(이솜)의 행방을 물으며 “네가 원하는 거, 내가 갖다줄까? 돈, 아니면 그놈?”이라며 거래를 제안했다. 안 그래도 수고비로 받은 돈을 다시 훔쳐간 최장로에 복수심을 품고 있었고, 뿐만 아니라 영선이 마음에 걸렸던 진숙은 그를 돕기로 결심했다. 영선이 지하 VIP룸에 있다는 것을 확인한 뒤, 시작된 구출 작전. 진숙이 누전 차단기를 내려 아드망 전체를 정전시킨 후, 민철의 무리는 지하로 이동했다. 그곳엔 또 한 명의 손님이 있었으니, 바로 경석(천호진)이었다. 민철은 그를 발견하자마자 달려들었지만, 경석 또한 만만치 않았다. 곧이어 “영선이 찾았어요”라는 수달(백수장)의 목소리가 들렸고, 뛰쳐나간 민철의 앞을 경석의 수하들이 가로막았다.
민철이 그들을 쓰러뜨리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사이, 영선은 위기에 처했다. 약에 취해 인사불성이 된 그녀에게 한 남자가 접근했고, 있는 힘껏 반항하려 했지만, 몸이 마음대로 움직여주지 않았다. 그러나 그때, 누군가 남자의 머리를 가격했다. 연락이 어렵던 영선이 걱정돼 몰래 경석의 수하인 수호(차엽)를 쫓아 아드망까지 온 철우(김영민)였다.
철우가 영선을 데리고 밖으로 나가던 순간, 겨우 무리를 따돌린 민철이 두 사람을 발견했지만, 찰나의 차이로 놓치고 말았다. 철우가 경석과 한통속이어서 영선을 데려갔다고 오해한 민철은 그들이 탄 택시를 쫓았고, 결국 따라잡았다. 택시를 세우고 철우에게 다짜고짜 “너 영선이한테 뭔 짓 했어”라며 주먹을 휘두른 민철. 그러나 곧 돌덩이로 머리를 맞고 쓰러졌고, 그를 가격한 사람은 다름 아닌 영선이었다. 민철은 “목사님, 괜찮으세요?”라며 철우를 데려간 동생이 멀어지는 것을 보며 정신을 잃어갔다.
그런 가운데 월추리에서의 경석의 입지는 점점 커져만 갔다. 폐암에 걸린 아내 미선의 상태가 심각해지자 경석에게 큰돈을 주고 사정해 다시 ‘생명수’를 받아온 칠성(장원영). 그 물을 마신 미선은 거짓말처럼 또다시 일어났고, 폭식 등의 이상 증세를 보였다. 생명수의 정체는 마약이었다. 아드망에서 정체 모를 약물들을 발견하고 가져온 수달. 그가 가져온 약을 본 송의원(이설구)과 정도령(양희명)은 “한번 빠지면 절대 못헤어나오는” 마약이라며 놀랐다. 경석은 영선에게도, 미선에게도 마약을 마시게 했던 것.
마을 사람들은 그저 “장로님이 주신 생명수로 칠성댁이 다시 일어났다”며 좋아했지만, 이를 본 철우는 의문이 생기기 시작했다. 수배 전단에서 본 얼굴부터, 성호할매(이주실)가 숨을 거두기 전 의식도 없는 그녀가 하는 말을 듣는 척 연기했던 모습까지, 경석이 수상했던 순간들을 떠올린 것. 그가 사기꾼이라는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곧장 예배당에 홀로 있던 경석에게 “최경석. 당신 진짜 이름입니까?”라고 물은 철우. 그러자 경석은 드디어 가면을 벗고 본색을 드러냈다. “넌 사기꾼이야. 당장 경찰에 신고할 거야”라는 철우에게 의미심장한 표정을 짓더니, “난 기껏해야 사기나 치지만, 넌 좀 심했더라. 목사라는 놈이 그러면 안 되지. 너 고등학생이랑 그렇고 그런 사이였다매?”라는 충격적인 물음을 던졌다. 당황한 듯한 얼굴의 철우. 그가 숨기고 있던 비밀은 무엇일까.
한편 이날 방송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가구 평균 2.6%, 최고 2.9%를 나타내며, 자체 최고 기록을 세웠다. (유료플랫폼 전국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