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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퓸’ 고원희-김민규가 웃음기 1도 없는 ‘90도 입맞춤’으로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고원희-김민규는 KBS 2TV 월화드라마 ‘퍼퓸’(극본 최현옥/ 연출 김상휘/ 제작 호가 엔터테인먼트, 하루픽쳐스)에서 각각 두 남자에게 한도 없는 사랑을 받으며 더욱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되는 민예린 역, 처음에는 서이도(신성록)의 심기를 건들기 위해 민예린에게 접근했다가 민예린의 이모미에 풍덩 빠져버린 세계적인 아이돌 윤민석 역을 맡았다.
무엇보다 지난 방송에서는 서이도와의 성추행 스캔들로 곤란해진 민예린이 윤민석이 데리고 간 주희은(박준금) 집으로 피신한 모습이 펼쳐졌다. 그리고 민예린은 주희은으로부터 밤새 11년 36개월 23일의 러브스토리를 듣던 끝에, 서이도와 윤민석이 이부(異父)형제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 그런가 하면 민예린을 향한 마음이 겉잡을 수없이 커진 서이도와 윤민석은 서로 민예린의 마음을 차지하기 위해 혈안이 된 모습으로 ‘장작불 삼각 로맨스’에 긴장감을 드리웠다.
이와 관련 고원희-김민규가 낯빛에 어둠을 드리운 ‘90도 입맞춤’ 장면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극중 민예린의 허리를 붙잡은 윤민석이 기습 뽀뽀를 시도하는 장면. 허리가 잔뜩 꺾어진 민예린은 놀라움과 당황스러움에 윤민석을 빤히 바라보고, 윤민석은 살짝 미소를 머금다가 이내 민예린의 입술로 돌진한다. 이후 윤민석에게 대노한 표정을 짓는 민예린, 답답한 심정을 토해내는 윤민석의 모습이 펼쳐지면서, ‘예민 커플’의 로맨스가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고원희-김민규의 ‘허리 꺾기 뽀뽀’ 장면은 지난 26일 서울시 종로구 평창동 위치한 한 주택 정원에서 진행됐다. 촬영장에 도착하자마자 동선과 대사를 꼼꼼히 맞춰 보던 두 사람은 김상휘 감독과 장면에 대해 의논을 나누며 극중 민예린, 윤민석의 변화되는 감정을 어떻게 녹일지 고민했던 터. 수차례 리허설을 거치며 각종 아이디어를 전했던 고원희, 김민규는 촬영이 시작되자 장면에 몰입했다. 이어 윤민석의 직설 사랑법에 단호박 반응을 보이는 민예린과 그럼에도 사랑하는 마음을 내비치는 윤민석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제작진 측은 “고원희, 김민규가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내놓으면서, 그 속에서 빛나는 호흡으로 다양한 케미스트리가 탄생시키고 있다”며 “극중 민예린을 향한 직진 사랑을 선택한 윤민석과 두 형제의 무한한 사랑을 받으며 ‘지뢰밭 변신 판타지’를 겪고 있는 민예린의 전개에 많은 관심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KBS 2TV 월화드라마 ‘퍼퓸’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 = KBS 2TV ‘퍼퓸’]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