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9년으로부터 2019년까지 탄생 100년을 맞이한 한국영화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마주하고자 기획된 ‘한국영화 100년 기념사업’에서 한국영화의 과거-현재-미래를 보여주는 공식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공식 트레일러는 단편영화 ’폴라로이드 작동법’(2004)을 비롯해 ‘최악의 하루’(2016), ‘더 테이블’(2017) 등으로 섬세한 연출력을 선보인 김종관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또한 국민배우 안성기가 내레이션을 맡았으며 영화 ‘아가씨’(2016)로 혜성처럼 등장하여, ‘1987’(2017), ’리틀 포레스트’(2018) 등의 작품으로 잘 알려진 배우 김태리가 출연했다.
공개된 트레일러는 영화필름이 빠르게 돌아가는 영사기 소리와 함께 스크래치가 많은 흑백의 화면으로 시작된다. 카메라와 조명, 촬영 도구들이 펼쳐져 있는 영화 촬영장의 카메라 레일을 따라 서서히 이동해 가면 무성영화에서 유성영화로, 흑백에서 컬러로, 1.33:1 화면 비율에서 1.85:1 화면 비율로 발전해온 한국영화 100년의 역사를 한 호흡에 담아냈다.
더욱이 중후하면서도 친근한 안성기의 “인간의 변화와 삶을 담기 시작했고 우리의 삶에 색깔을 입혔습니다”라는 내레이션은 한국영화가 지난 100년간 관객들과 어떻게 호흡하고 함께해왔는지를 알려준다. 또한 “우리는 과거의 백 년을 지나 미래의 백 년으로 향합니다”라며 한국영화의 미래에 대한 당찬 포부를 밝히기도 한다. 끝으로 “영화라는 체험, 그 백 년의 시간”이라는 김태리의 내레이션을 통해 전국민의 대표적인 문화생활로 자리잡은 한국영화를 다시금 조명한다. 이처럼 한국영화의 과거, 현재, 미래의 모습을 짧은 1분에 모두 담아낸 이번 트레일러를 통해 과거의 백 년과 미래의 백 년에 걸쳐 성장을 거듭하는 한국영화의 모습을 기대케 한다. 이에 ‘한국영화 100년 기념사업’ 홍보위원장이자 공식 트레일러의 내레이션을 맡은 안성기는 “1919년 시작된 한국영화는 이제 세계로 뻗어 나가고 있다. 관객들의 무한한 사랑과 관심 덕분에 한국영화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한국영화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국영화의 과거, 현재, 미래를 담은 ‘한국영화 100년 기념사업’ 공식 트레일러는 공식 홈페이지 및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계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공식 트레일러 공유 및 기대평 이벤트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계정에서 7월 1일부터 진행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