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상무, 5년 만에 FA컵 4강 진출

입력 2019-07-02 21: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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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상주 상무가 창원시청을 꺾고 FA컵 4강에 올랐다.

상주 상무(K리그1)는 2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은행 FA컵’ 8강에서 창원시청(내셔널리그)을 2-1으로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상주가 FA컵 4강에 오른 것은 2014년 이후 5년 만이다.

이날 경기에서 상주는 정규시간(90분) 내에 승부를 내고자 했다. 체력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상주는 7월 일정이 빡빡하다. 한 달간 무려 7경기를 치러야 한다. 한여름에 접어들면서 무더위의 영향이 점점 커질 시기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체력 부담이 두 배다.

올해 FA컵에서 상주는 대진 운이 좋지 않아 접전이 많았다. 32강(성남FC)과 16강(제주 유나이티드)에서 모두 K리그1 구단을 만났다. 4월 17일 성남과의 32강전에서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승부차기(10-9승) 승부를 펼쳤다. 5월 15일 제주와의 16강에도 마찬가지다. 승부차기(13-12) 승부 끝에 승리했다. 무려 13명의 키커가 나선 초 접전이었다. 실제로 상주는 이후 K리그 일정을 소화하는 데에 부담을 느껴야 했다.

후반 초반까지 상주는 창원시청을 상대로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후반 19분 지속적으로 상대 골문을 공략한 끝에 첫 골이 나왔다. 신창무의 코너킥을 마상훈이 헤딩으로 떨어뜨렸고 이를 문전에 있던 진성욱이 골로 연결했다. 이어 후반 40분 진성욱이 문전에서 상대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 기회를 신창무가 득점으로 마무리 지으면서 2-0으로 사실상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상주에게는 승리를 챙기는 동시에 계획대로 체력 부담을 최소화한 일석이조의 승리였다.

내셔널리그 돌풍을 주도해온 창원시청은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으로 만회골을 넣었지만,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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