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스케’ 어반자카파 “6명 앞 첫 무대, 10년간 100회 ↑ 공연”

입력 2019-07-06 09:0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유스케’ 어반자카파 “6명 앞 첫 무대, 10년간 100회 ↑ 공연”

"10년간 80곡 넘게 발표.. 3명이 함께 했기에 가능했던 것 같아요."

지난 5일 방송된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는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은 대한민국 대표 감성 음악 그룹 어반자카파(URBAN ZAKAPA)가 출연해 히트곡 메들리 무대를 비롯해 데뷔 10주년의 감회를 밝히며 끈끈한 우애를 보여줬다.

이날 어반자카파는 '그날에 우리'를 부르며 등장했다. 서정적인 멜로디와 어반자카파 멤버 세 사람이 만들어내는 독보적인 화음이 관객의 마음을 흔들었다. 이어진 '그때의 나, 그때의 우리' '널 사랑하지 않아' 무대도 섬세한 떨림이 주는 음색과 폭넓은 음역대, 세 사람의 호흡이 맞닿아 아름다운 화음을 빚어내며 감동을 선사했다.

MC 유희열은 "올해 '스케치북'도 10주년을 맞이했다. 이분들도 10주년을 맞이했다. 서로의 시간을 지켜본 것과 다름이 없다. 함께 있을 때 더 빛난다"며 어반자카파를 토크 자리로 안내했다. 이어 최근 발표한 싱글 '서울 밤' 음원차트 1위 소식을 전하며 축하 인사와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어반자카파는 가내수공업으로 앨범을 제작했던 시절을 떠올리며 "다시 하라고 하면 너무 힘들겠지만 그래도 다시 돌아가도 우리는 그렇게 작업을 하고 있을 것 같다. 이제는 서로 눈빛만 봐도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안다"며 진한 우정을 과시했다. 리더 권순일은 "10년간 80곡이 넘는 노래를 발표했더라. 매년 새 앨범을 발표했는데, 3명이 함께 했기에 가능했던 것 같다"며 끈끈한 팀워크를 과시했다.

조현아는 "처음에는 관객 6~7명이 있는 페스티벌에서 공연을 했었다. 그중 3명은 제 친구였다. 그래도 우리가 설 수 있는 무대가 있음에 감사했고, 행복한 마음으로 노래를 불렀었다. 그 무대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100회가 넘는 공연을 했었다. 돌아보니 정말 열심히 달려왔다는 생각이 든다. 멤버들이 정말 소중한 보석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멤버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박용인은 특별한 편지를 준비했다. 평소 팬들에게는 마음을 표할 기회가 많지만, 항상 곁에 있기에 속마음을 전할 기회가 없었다며 직접 손으로 쓴 편지를 멤버들 몰래 챙겨왔다. 박용인은 쑥스러워하면서도 "처음 겪는 일들이라 힘든 일도 많았지만 기쁜 일도 많았던 것 같다. 이제와 생각해보니 지금의 어반자카파가 존재할 수 있는 건 그저 우리여서, 조현아이고 권순일이어서 가능한 것 같다. 우리 앞으로도 우리답게, 여태 잘해왔던 것처럼 20년, 30년 잘 헤쳐나가자. 많이 고맙고 사랑해"라고 편지를 낭독했다. 이에 조현아는 감동의 눈물을 또르르 흘리기도 했다.

이후 "초심찾기"라는 MC 유희열의 제안으로 권순일, 조현아, 박용인의 성대모사 타임이 이어지며 진지 모드에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전환됐다. 마지막 무대는 최근 발표한 '서울밤'으로 에너지 가득한 밝은 무대를 연출했다. 여기에 피처링 빈지노를 대신해 멤버 박용인이 '용지노'로 변신, 화려한(?) 랩핑을 선보여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리며 관객들의 큰 환호 속에 공연을 마쳤다.

한편 어반자카파는 오는 13일 저녁 7시, 14일 오후 5시 양일간에 걸쳐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어반자카파 10주년 콘서트'를 개최된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