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영화 ‘신문기자’에서의 심은경(오른쪽). 사진출처|영화 공식 사이트
심은경 주연 일본영화 ‘신문기자’가 현지에서 흥행 기록을 새로 써가고 있다. 지난달 28일 일본 전국 143개 극장에서 개봉한 영화는 공개 11일 만에 17만2127명 관객을 동원하며 2억 엔(21억6800만 원)의 수입을 올렸다. 현지 언론은 영화의 흥행 배경으로 심은경의 활약을 꼽고 있다. 배급사 측은 10대 관객의 증가로 흥행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판단해 42개 극장에서 매진된 영화 팸플릿을 10만 부 추가 제작하기로 결정했다.
현지 관객의 시선은 자연스레 심은경에게 쏠리고 있다. 심은경은 2017년 4월 일본 매니지먼트사 유마니테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현지에 나섰다. 국내 일정이 없을 때에는 일본으로 넘어가 유학생처럼 생활하며 대부분의 시간을 일본어 공부에 썼다. 약 1년간은 눈에 띌 만한 성과를 내지 못했지만 목표 달성을 위해 꾸준히 투자했다.
그가 일본에서 주목받기 시작한 건 주연 영화 ‘수상한 그녀’와 ‘써니’가 현지에서 리메이크되면서부터다. 이에 힘입어 올해 4월과 5월 데뷔 이후 처음으로 일본에서 연극 무대에 오르는 경험도 했다. 10월에는 이미 촬영을 마친 영화 ‘블루 아워’도 공개할 예정이다.
국내 활동에도 소홀함이 없다. 내년 1월 방송 예정인 케이블채널 tvN ‘머니게임’ 출연 제의를 받고 최종 검토 중이다. 드라마 출연은 2014년 ‘내일도 칸타빌레’ 이후 6년 만이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