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여덟의 순간’ 김도완, 옹성우-신승호 사이 미묘한 신경전

입력 2019-07-24 16: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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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여덟의 순간’ 김도완, 옹성우-신승호 사이 미묘한 신경전

‘열여덟의 순간’에서 김도완이 사건의 핵심 목격자로 쫄깃한 긴장감을 유발했다.

JTBC 월화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연출 심나연, 극본 윤경아)’에서 타고난 공부 천재 ‘조상훈’ 역을 맡은 김도완이 옹성우(최준우 역)와 신승호(마휘영 역)의 갈등을 심화시키는 인물로 떠올라 눈길을 끈 것.

극 중 준우는 휘영에게 누명을 쓰고 학원 수학강사 명품 시계 도난 사건의 범인으로 몰려 전학의 위기에 처했던 상황. 휘영은 준우의 범행을 목격하고 선생님들에게 알린 게 상훈이라고 둘러댔고, 설상가상으로 사물함에서 시계까지 발견되자 준우는 상훈을 찾아가 추궁했다. 체육시간에 운동장을 뛰고 있던 상훈은 범행을 본 게 맞냐고 물으며 자신을 맹렬히 뒤쫓는 준우를 보며 혀를 내둘렀다.

이후 휘영과 준우와 함께 삼자대면하게 된 상훈은 두 사람의 눈치를 가늠하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바로 상훈이 시계 도난 사건의 진실을 아는 유일한 목격자였던 것. 그날 우연히 학원 선생의 시계에 손을 댄 게 휘영이었다는 사실을 목격했던 상훈이지만, 그는 휘영을 떠보듯 거짓 증언을 하며 진실을 감췄다. 이어 휘영에게 “나 잘했지?”라고 말하는 모습이 보여져 앞으로 펼쳐질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했다.

이처럼 김도완은 사건의 키를 쥔 인물로 옹성우와 신승호 사이에서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하며 뚜렷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특히 유일한 목격자로서 사건의 모든 전말을 알고 있으면서도 신승호의 모든 면을 꿰뚫어본다는 듯한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능청스레 거짓말을 하는 모습은 김도완의 섬세한 연기가 빛난 장면. 제 옷을 입은 듯 자연스러운 캐릭터 소화력을 선보이며 분량을 뛰어넘는 압도적인 임팩트를 과시한 김도완의 활약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옹성우, 김향기, 신승호, 김도완 등이 출연하는 JTBC 새 월화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은 위태롭고 미숙한 ‘Pre-청춘’들의 세상을 있는 그대로 들여다보는 감성 청춘 드라마로,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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