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휘 슬럼프→‘극한직업’ 극복 “잘하고 싶어 할수록 마음 다쳐”

입력 2019-08-04 16: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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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휘 슬럼프→‘극한직업’ 극복 “잘하고 싶어 할수록 마음 다쳐”

배우 이동휘가 슬럼프를 고백했다.

지난 3일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 2회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2대의 ‘릴레이 카메라’ 속 영상이 공개됐다.

장윤주의 카메라는 배우 이동휘와 박병은에게 전달됐고, 유세윤의 카메라는 안영미-송은이를 거쳐 박명수에게 전달됐다. 두 대의 카메라는 각각의 전혀 다른 루트로 진행되며 극과 극의 주인공과 콘텐츠들이 담겨 풍성한 재미를 선사했다.

그 중 이동휘는 더욱 다양하고 새로운 볼거리로 영상을 채웠다. 그는 자신의 방을 구석구석 소개했고, 그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것들을 짜임새 있게 담아냈다. 이동휘의 영상은 과거 스타들의 셀프카메라를 소개했던 ‘아름다운 TV 얼굴’의 박상원을 소환, 그의 찰떡 같은 소개 멘트가 더해져 보는 재미를 더했다.

이동휘는 공원을 산책하고, 쇼핑을 즐기고, 자신이 좋아하는 칼국수 먹방을 펼치며 자연스럽게 자신의 매력을 뽐냈다. 특히 혼코노(혼자 코인 노래방)에서는 뮤지컬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상당한 노래 실력을 보여주는가 하면 하림의 ‘출국’을 부르다 실제 파리로 즉흥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이어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자신의 파리 여행을 ‘릴레이 카메라’ 속에 담았고, 손꼽히는 패션피플로서 자신의 패션 꿀팁과 배우로서 진지한 고민이 담긴 속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특히 이동휘는 “2017년에 연기를 멈추고 싶었다”라며 슬럼프를 겪었던 이야기를 꺼냈고, 영화 '극한직업'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나타냈다.

그는 “간절하게 원했던 일이고 꿈이었는데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커지니 결과가 좋지 않으면 슬펐다”라고 슬럼프가 시작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이 일은 잘하고 싶을수록 마음이 많이 다치는 일이란 걸 깨달았다”라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동휘는 “지쳤을 때 위로가 되는 시나리오를 받았다”라며 ‘극한직업’을 언급, 작품을 함께한 멋진 동료 배우들을 향해 “당신들을 만나지 않았다면 저는 없었을 것 같습니다”라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실제로 그가 ‘극한직업’의 류승룡-이하늬-공명-이병헌 감독과 만나는 모습도 공개됐다.

이어 이동휘는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들을 ‘이동휘가 만난 사람들’ 인터뷰를 통해 소개했다. 첫 번째 주인공은 배우이자 에세이 작가인 박정민이었다. 그는 박정민을 재주꾼이라 설명했는데, 그의 책을 읽지 않고 뻔뻔하게 인터뷰를 진행했고, 결국 서로를 향해 칭찬만 늘어놓으며 급 마무리 돼 웃음을 안겼다.

'놀면 뭐하니?'는 유재석과 함께 ‘릴레이 카메라’를 시작으로 ‘조의 아파트’, ‘대한민국 라이브’ 등 앞으로 다양한 형태의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찾아올 예정이며, 매주 토요일 저녁 6시 30분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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