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2019 중국 ‘토토의 작업실’ 성료…9일 여정 마무리

입력 2019-08-05 10: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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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중국 ‘토토의 작업실’이 지난 9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8월 1일 성황리에 폐막했다.

1일 중국 창사 CGV메이시후 IMAX관에서는 ‘토토의 작업실’ 폐막식이 진행됐다. 이 날 행사에는 ‘토토의 작업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과 영화 제작에 힘을 실어준 멘토, 학부모, 선생님, 대학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7월 24일부터 8월 1일까지 중국 창사에서 진행된 2019 중국 ‘토토의 작업실’에는 현지 청소년 50여 명이 함께했다. 학생들은 6개 조로 나뉘어 스토리보드 구성, 시나리오 작성, 연기, 촬영, 편집, 마케팅 등 영화 제작의 전 과정을 몸소 체험하고, 조별로 1편의 단편영화를 완성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천원루이(陈文睿) 학생은 “사실 짧은 시간 내에 한 편의 영화를 만드느라 너무나 힘들었지만, 영화에 대한 열정으로 최선을 다했다”며 “저 스스로 얼마나 영화를 사랑하는지 ‘토토의 작업실’을 통해 깨달을 수 있었고, 진정으로 미래에 영화 감독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진지하게 하게 되었다”고 참여 소감을 말했다.

'토토의 작업실' 마지막 과정인 폐막식에서는 학생들이 제작한 6편의 영화 상영회와 시상식이 진행됐다. 최우수 작품상과 인기상으로는 주인공 소녀가 가정과 학업에서 느끼는 스트레스를 푸는 과정에서 인생에 대한 새로운 의미를 찾게 되는 영화 ‘인생의 빛과 어둠’(半暖时光)이 선정됐다. 최우수 시나리오상은 여주인공이 의도치 않게 맞닥뜨린 사건들이 꼬리를 물며 일어나는 변화를 다룬 이야기의 영화 ‘Time effect’(时间灵), 시각효과상은 부모님의 의지로 그림을 그리는 주인공이 친구를 맞나 잃었던 웃음을 찾는 영화 ‘일몰이 지는 하늘’(日落星空)이 수상했다.

최고의 재미를 준 예능상에는 춤으로 맺어진 두 소녀의 우정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 ‘Dancers’(舞者), 오랜 여운을 남긴 감동상에는 열등감에 찬 주인공이 친구에게 작은 거짓말을 하게 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우리’(我们)가 선정됐다. 마지막으로 스토리의 창의성이 돋보인 크리에이티브상은 우연히 마주친 여자와 주인공 소녀가 호텔에서 일어난 미스터리 사건의 수수께끼를 함께 풀어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팔찌 인연’(镯缘)이 받았다.

특별 심사위원으로 폐막식에 깜짝 등장한 배우 이상엽은 “오늘 ‘토토의 작업실’에 참가한 학생들이 열정을 다해 만든 작품들을 보니 앞으로 중국 영화계의 미래가 더욱 기대된다”며 “앞으로 10여년 후 학생들이 중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영화 감독, 배우가 되어 다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원활한 영화 창작을 위해 교육장과 교육 기자재 등을 지원한 호남광파전시대학 교육학원의 왕종쥔(王中军) 원장은 “우리 대학에서 토토의 작업실을 진행할 수 있게 되어서 기뻤고,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영화에 대한 열정을 볼 수 있었던 뜻 깊은 행사였다”며 “앞으로 우리 대학을 포함해 창사시 및 호남성 전역에서 토토의 작업실 같은 좋은 영화 교육 프로그램이 많이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CJ CGV는 2008년 국내에서 처음 시작한 ‘토토의 작업실’을 2011년부터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얀마까지 확대하며 글로벌 청소년 영화 인재 양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로 9년째 진행중인 중국에서는 베이징과 심양, 청두, 우한, 창사에서 개최한 바 있으며, 총 37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56편의 작품을 완성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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