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요한’ 지성 “멋지기보다는 사회적 메시지 담은 캐릭터라 선택”

입력 2019-08-05 15: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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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요한’ 지성 “멋지기보다는 사회적 메시지 담은 캐릭터라 선택”

배우 지성이 ‘의사 요한’을 선택한 이유가 뒤늦게 밝혀졌다.

지성은 5일 오후 서울 강서구 이대서울병원 중강당에서 열린 SBS 금토 드라마 ‘의사 요한’ 기자간담회에서 “그냥 천재 의사였다면 이 작품을 할 이유가 없었을 것 같다. 호감도 생기지 않았을 것”이라고 고백했다.

지난 3일 방송된 ‘의사 요한’ 6회를 통해 차요한(지성)이 선천성 무통각증을 앓고 있었다는 사실이 강시영(이세영)에게 밝혀졌다. 이러한 차요한의 설정은 지성이 ‘의사 요한’을 선택한 이유. 지성은 “차요한은 정말 불쌍한 역할”이라며 “매회 찍으면서 어두워지지 않게끔 노력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단순히 멋진 캐릭터나 힘차게 뛰어다니는 캐릭터도 좋지만 배우로서의 책임감을 볼 때 뭔가의 메시지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생각한 차요한은 굉장히 불쌍한 아이”라며 “차요한과 같은 상황이나 힘든 상황에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다. 사회적 변화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캐릭터를 해야겠다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성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정말 멋지게 그려주셔서 감사하다”고 제작진에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시청자들은 ‘의사 요한’을 단순한 재미로 보실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그 드라마를 퀄리티를 높여서 진심을 담아서 전해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 마음만 알아 달라”고 전했다.

‘의사 요한’은 미스터리한 통증의 원인을 흥미진진하게 찾아가는 통증의학과 의사들의 휴먼 메디컬 드라마다. ‘녹두꽃’의 바통을 이어받은 이 작품은 지난달 19일 첫 방 시청률 8.4%로 시작해 최고 시청률 12.3%를 기록하기도 했다.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밤 10시 SBS에서 방송 중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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