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정원’ 정영주, 이상우 부모 뺑소니범이었다 ‘충격+경악’

입력 2019-08-11 09: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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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정원’ 정영주가 이상우 부모를 죽게 한 뺑소니 범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주말특별기획 ‘황금정원’(극본 박현주/연출 이대영/제작 김종학프로덕션) 13-16회에서는 은동주(한지혜)와 차필승(이상우)이 ‘황금정원’ 축제를 둘러싼 자신들의 과거에 의문을 품고 본격적으로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했다.

특히 신난숙(정영주)이 차필승 부모의 뺑소니 범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충격을 선사했다.

이날 은동주와 차필승은 해마다 같은 날, 교통사고 악몽을 꾼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는 차필승 부모의 기일이자 ‘황금정원’ 축제 당일. 더욱이 차필승이 교통사고 난 장소가 부산이고, 은동주 또한 부산 보육원에서 자랐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두 사람이 같은 장소, 같은 사고로 일어난 악몽을 꾸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나아가 은동주의 꿈 속에는 전복된 차량이 있었다는 말에 따라 은동주 부모가 차필승 부모의 뺑소니 범이거나 목격자라는 추측에 이르게 됐다. ‘황금정원’ 축제는 MS(다발성 경화증) 후원회의 환우 가족 캠프였고, 이에 이상우는 ‘황금정원’ 축제 명단에서 은동주 이름을 찾기 시작했다.

그런 가운데 신난숙의 추악한 과거 악행이 낱낱이 공개돼 안방극장을 경악케 했다. 과거 ‘황금정원’ 축제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 신난숙과 사비나(오지은)가 실랑이를 벌이는 도중 반대 차선에 있던 차필승 부모의 차를 친 것. 더욱이 신난숙은 전복된 차량을 두고 뺑소니쳤고, 이로 인해 차필승의 부모는 사망했다. 뿐만 아니라 이후 신난숙은 미혼모로 낳은 친딸 사비나를 은동주 대신 호적에 올리는 만행을 벌였다.

또한 은동주 친부가 MS 환자였다는 사실도 밝혀져 이목을 끌었다. 특히 신난숙은 이를 이용한 사기로 시청자들의 뒷목을 잡게 했다. 신난숙은 사비나와 최준기(이태성)의 결혼을 반대하는 진남희(차화연)에게 과거의 인연을 들춰냈다. 28년 전 MS 환자로 3년간 앓다 죽은 은동주 친부의 상을 치르던 날 MS 후원회 설립자였던 진남희와 우연히 만난 사실을 알린 것. 더욱이 신난숙은 그 때 함께 있던 아이가 사비나라고 거짓말 해 모두를 경악케 했다. MS 후원회에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던 진남희는 이를 계기로 마음을 돌려 사비나와 최준기의 결혼을 승낙했다.

무엇보다 은동주 또한 자신의 친부가 MS 환자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은동주는 차필승이 건넨 친부의 사진을 보고 엄마를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품었다. 그런 가운데 동시에 사비나 또한 신난숙을 통해 은동주 친부 얼굴을 확인한다. 사비나는 “어떤 남편이었어, 어떤 아빠였고. 진짜 은동주가 되려면 제대로 알아야 하지 않겠어”라며 또 다시 은동주의 삶을 훔쳐 자신의 삶으로 위장시키려 했다. 이로써 은동주와 오지은 모두 은동주 친부가 자신의 아버지라는 기막힌 상황이 그려졌다. 사비나-신난숙 모녀의 눈덩이처럼 부풀려지는 비밀과 거짓말이 소름을 유발하는 가운데 이들의 추악한 거짓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향후 전개에 관심을 높이게 했다.

한편, 은동주와 차필승의 ‘황금정원’ 축제 추적이 본격화 됐다. 두 사람은 후원 그룹인 I&K로 ‘황금정원’ 참석자 명단을 찾으러 갔지만, 사비나가 자료를 먼저 빼돌려 분노를 자아냈다. 특히 차필승은 자꾸만 엮이는 은동주와 사비나의 관계에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 나아가 이상우는 부모의 뺑소니 사건을 재수사하기로 결정, “두 여자 관계만 풀면 어쩌면 두 사건이 같이 풀릴 수도 있어”라고 전해 향후 전개에 이목을 집중시켰다.

같은 시각 사비나와 최준기의 결혼이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었다. 사비나-신난숙 모녀는 그토록 간절히 꿈꿨던 화려하게 펼쳐질 미래에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엔딩에서 은동주와 사비나가 맞대면해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은동주는 MS 후원회 자원봉사자였던 목사 이칸희(김순화)를 찾아 친부에 대해 물었고, 이칸희가 은동주의 가족에 대해 모두 기억하는 모습을 보여 몰입도를 높였다. 더욱이 이 때 진남희가 사비나와 함께 이칸희를 찾아왔고, 서로를 보고 놀라는 은동주와 사비나의 모습이 담겨 긴장감을 치솟게 했다. 과연 진남희가 어떤 이유로 이칸희를 찾았는지, 모든 진실이 밝혀지는 것인지 향후 전개에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황금정원’은 매주 토요일 밤 9시 5분에 방송한다.

동아닷컴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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