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연 선수가 이온 크라이오 머신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이온인터내셔널
지난 8월11일 태풍으로 인해 2라운드 경기로 마감된 제6회 제주삼다수마스터스대회.
참가선수들은 유독 컨디션 조절에 힘들어했다. 무덥고 습한 계절적 특성뿐만 아니라 강풍과 폭우가 몰아쳤기 때문이다. 그러나 냉각사우나 요법인 크라이오테라피를 꾸준히 받은 선수들은 달랐다. 1,2라운드에 좋은 성적을 냈다.
대표적인 선수가 ‘슈퍼루키’ 조아연(19,볼빅) 프로다. 이번 대회 공동 3위에 오르 조아연은 “크라이오를 하며 컨디션이 올라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덕분에 2라운드에 편한 컨디션으로 시합에 임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냉각사우나’로 알려진 크라이오테라피가 골프선수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최대 크라이오 전문기업 이온인터내셔널(대표 한정우)은 2017년 국내 최초로 메이저 골프대회에 크라이오테라피를 지원했다. 작년 한 해 KPGA, KLPGA 6개 메이저대회 현장에서, 올해는 상반기에만 3개 메이저대회를 지원했다.
선수들의 반응은 좋다. 크라이오를 받은 선수들의 성적이 크게 좋아지니 너도나도 크라이오요법을 활용했다.
크라이오는 영하 100도씨 이하의 급속 냉각환경을 경험한 신체가 자가회복 과정을 거치며 혈액순환과 몸에 좋은 엔도르핀을 생성시키는 원리를 극대화시킨 첨단 기법이다. 특히 체력회복과 컨디션 상승, 숙면효과로 집중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온인터내셔널 한정우 대표는 “크라이오는 골프경기 현장의 필수품이 됐다. 선수들의 경기력 유지와 상승을 위한 훈련장비로 크라이오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