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대신 야구장? KBO리그식 여름 나기

입력 2019-08-14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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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4일 ‘워터 페스티벌’이 열린 수원KT위즈파크. 사진제공|kt wiz

7월 24일 ‘워터 페스티벌’이 열린 수원KT위즈파크. 사진제공|kt wiz

뜨거운 태양이 작열하는 가운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의 후반기가 한창이다. 그런데 야구장 특성상 고척 스카이돔을 제외하면 모두 야외에서 경기가 진행돼 날씨의 제약이 크다. 특히 여름 장마철 이후 계속되는 폭염이 한몫을 하고 있다. 이로 인해 선수들은 물론, 팬들 역시 더위에 쉽게 지치기도 한다. 실제로 관중수가 가장 줄어드는 시기가 여름철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 시기에는 응원문화가 발달한 우리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이벤트들이 있다. 2014년 KIA 타이거즈에서 시작한 이 이벤트는 팬들의 호평을 얻어 매년 여름철이면 활발하게 진행된다. 구단 별로 이름은 상이하지만 결국 관중석을 향해 워터 캐논을 이용해 물대포를 쏘아 올리는 방식이다. 안타, 홈런, 득점 등 분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실행된다.

특히 KT의 여름 이벤트는 ‘소문난 잔치’로 잘 알려져 있다. 워터 캐논은 물론 워터 슬라이드로 이어진 야외 수영장까지 설치했다. 외야석을 파라솔과 모래를 활용해 해변처럼 꾸미기도 한다. 시원하게 탈바꿈한 수원KT위즈파크의 모습에 팬들과 전문가들의 반응도 좋다.

KBO리그의 여름 이벤트도 슬슬 막판에 다다르고 있다. 롯데의 ‘워터 페스티벌’은 지난 4일을 끝으로 막을 내렸고, SK의 ‘쿨 썸머 페스티벌’은 14일에 종료된다. KT의 ‘워터 페스티벌’은 16일까지, 삼성의 ‘대프리카 바캉스’는 25일까지 열린다.

정지윤 명예기자(중앙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wldbsthdgh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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