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여덟의 순간’ 강기영, 등장만으로 힐링…진정성 돋보이는 연기

입력 2019-08-14 09: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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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여덟의 순간’ 강기영, 등장만으로 힐링…진정성 돋보이는 연기

‘열여덟의 순간’ 강기영이 등장만으로도 힐링을 불러일으키며 진정성이 돋보이는 연기로 주목받고 있다.

JTBC 월화드라마 ‘열여덟의 순간’(극본 윤경아 / 연출 심나연)에서 강기영은 열여덟 청춘들의 유일한 어른 ‘오한결’ 역을 맡아 천봉고 아이들의 든든한 울타리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 7, 8회 방송은 오한결이 초짜 선생이라고 불리던 시절이 무색할 정도로 그만의 긍정 에너지와 단단한 내면이 빛을 발한 순간의 연속이었다.

오한결은 학부모의 요구에 영어 공개수업을 하게 되었다. 공개수업 전 노심초사했던 오한결이 언제였냐는 듯 교실에 등장하자마자 산뜻하게 수업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후 자신의 유창한 영어실력은 물론, 여유 넘치는 수업으로 자신의 실력을 의심하는 학부모들에게 그 자질을 스스로 입증해내 눈길을 끌었다.

앞서 전학생 최준우(옹성우 분)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볼 것을 예상해 미리 발표 자료를 건네는 비하인드 스토리는 훈훈함을 자아내기도.

특히, ‘인서울’도 못했다고 자신을 무시한 마휘영(신승호 분)을 포용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는 마휘영의 상처를 치료해주며 “비록 인서울은 못했지만 인생 상담 짬밥은 좀 된다”라고 위로를 전하는 강기영의 담담한 목소리와 애틋한 눈빛은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불러일으켰다.

강기영 특유의 인간미로 그린 오한결은 아이들의 마음속 외로움, 쓸쓸함, 죄책감 등 복합적 감정들을 어루만져주며 열여덟의 청춘들을 차근차근 변화시키고 있다.

이처럼 강기영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천봉고 아이들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오한결 그 자체가 되어 눈빛과 말투, 행동 하나까지도 따뜻함과 진정성이 묻어나는 섬세한 연기로 시청자들을 극 속으로 끌어당겼다.

이는 ‘이 시대 학생들이 원하는 이상적인 선생님’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다는 평을 이끌어내며 작품 속 그의 묵직한 존재감을 다시금 느끼게 했다.

한편, 강기영이 출연하는 JTBC 월화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은 매주 월, 화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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